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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탈, ‘성과 인정’ 한국사무소 파트너·MD 배출 김동욱 부사장·김현승 전무 승진, 성공적 투자·회수 활동 인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2-12-21 07:58:2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0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인캐피탈 한국사무소가 파트너와 MD(Managing director) 승진자를 배출했다.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투자 보폭을 넓혀온 곳으로 꼽힌다. 올해도 신규 투자·관리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본사에서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지난주 말 인사를 실시했다. 김동욱 전무가 부사장이자 파트너로, 김현승 상무가 전무(MD)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서초고와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PwC의 컨설턴트로 첫발을 내디딘 뒤 2005년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이후 전략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블랙쉽캐피털매니지먼트 도쿄지점에서 근무했다.

2006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합류한 뒤 약 14년간 다양한 인수합병(M&A) 거래들에 참여했다. 우리투자증권 매각,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 어피너티·KKR의 오비맥주 인수 등에서 자문으로 활약했다. 삼성그룹의 제일모직,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주간도 맡았다.

그러다 2020년 베인캐피탈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더존비즈온, 클래시스 등의 투자를 담당하며 성과를 거뒀다. 특히 클래시스는 베인캐피탈이 올해 국내에서 완료한 유일한 신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다. 거래금액은 6699억원이다.

현재 베인캐피탈 한국사무소는 이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앞으로 이 대표 휘하에서 PE부문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승 전무의 승진 인사도 눈길을 끈다. 그는 서울과학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졸업했다. 그 후 2006년부터 약 8년 반 동안 베인앤컴퍼니 서울과 미국 LA 사무소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어 유니슨캐피탈에 합류하며 PEF 업계에 발을 들였다. 약 4년간 근무한 뒤 2018년 베인캐피탈에 영입됐다.

그는 베인캐피탈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맡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했다. 통상 대형 글로벌 PEF 운용사들은 투자와 별도로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을 두고 체계적으로 포트폴리오 자산을 운용한다.

김 전무는 합류 후 휴젤의 경영에 참여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휴젤은 GS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찾았고 베인캐피탈의 투자 내부 수익률(IRR)은 20%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유니타스(ST)도 김 전무가 경영에 참여한 포트폴리오다. ST유니타스는 영단기·공단기로 유명한 교육업체다. 베인캐피탈은 올해 ST유니타스를 메가스터디교육에 매각하며 투자금 엑시트에 성공했다. IRR은 25%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클래시스를 담당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올 상반기 베인캐피탈이 인수한 뒤 공격적인 경영진 보강 등 인수 후 통합(PMI)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래시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0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520억원으로 23.5% 늘었다.

김 전무는 한국뿐 아니라 베인캐피탈 아시아에서도 입지를 확장하게 됐다. 이번 인사 과정에서 아시아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해 논의하는 운영 위원회(Operating Committee)의 5명 중 한 명으로 참여한다. 앞으로 바이아웃 투자 후 포트폴리오 운영 전반을 김현승 전무에게 맡기는 형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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