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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PE 애뉴얼 리포트]'기복 없는' 대신PE, 투자·펀딩·엑시트 모두 '활발'현대LNG해운 1500억 투자 완료, 우본 코인베펀드 결성으로 AUM 1조 달성

감병근 기자공개 2022-12-22 08:23:1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15: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는 올해 투자, 펀딩, 투자금 회수(엑시트) 등 모든 분야에서 분주히 활동했다. 금리인상으로 올해 대부분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기복 없는 행보를 이어간 부분이 눈에 띄었다.

현대LNG해운 신주 인수는 역대 단독 투자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영국 2차전지 음극재기업인 넥시온, 미국 전기차 충전소 시스템업체 프리와이어 등 투자를 통해 해외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펀딩 분야에서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2000억원을 출자 받아 약 2500억원 규모의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운용자산(AUM)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코리아센터, 강동냉장 등 엑시트에서도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LNG해운에 1500억 투자, 지분율 20% 확보해 2대주주 등극

대신PE는 올해도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쳤다.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투자 건으로는 현대LNG해운 신주 인수를 꼽을 수 있다. 이 투자를 통해 대신PE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투자 색채를 드러냈다.

대신PE가 현대LNG해운 투자를 마무리한 건 올 4월 말이다. 현대LNG해운의 신주를 1500억원 규모로 인수하면서 지분율 약 20%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먼트 컨소시엄(IMM 컨소시엄)에 이어 현대LNG해운의 2대주주가 됐다.

현대LNG해운 투자는 대신PE의 단독 투자로는 역대 가장 규모가 컸다. 투자금은 2017년 국민연금과 조성한 코인베스트먼트 펀드에서 400억원, 별도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서 약 500억원을 조달했다. 나머지 금액인 600억원 가량은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했다.

대신PE는 현대LNG해운이 큰 성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LNG해운은 최근 2년여 동안 해외 국영 에너지기업으로부터 10년 안팎의 LNG 운반 장기계약을 수주한 상태였다. 이는 한국가스공사를 주 고객사로 둔 현대LNG해운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대신PE는 판단했다.

현대LNG해운은 대신PE의 투자금을 신규 선박을 건조할 때 들어가는 자기부담금으로 상당 부분 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수주를 소화할 선박을 확보하면 향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신PE는 올해 해외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기조도 이어갔다. 지난해 전기자업체 폴스타에 이어 올해는 프리와이어, 넥시온 등의 신주를 인수했다. 프리와이어 투자는 시리즈D 라운드에 약 7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넥시온 투자는 약 10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했다.

추가로 대신PE는 하반기 한화솔루션 첨단소재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이 딜은 총 6000억원 규모로 글랜우드크레딧이 주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딜이 최종 클로징될 전망이다.

◇우본 코인베펀드 결성으로 펀딩 강자 입증

올해 PEF 운용사들은 펀딩 분야에서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금리인상으로 기관투자자(LP)들이 위험자산으로 구분되는 PEF 투자에 보수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이 대형 하우스로 쏠리면서 중소형 하우스들은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신PE는 우정사업본부가 결성하는 코인베펀드 위탁운용사로 낙점되면서 약 2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굵직한 성과를 냈다.

우정사업본부가 올 6월 국내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건 3년여 만이었다. 우정사업본부 코인베펀드 출자사업은 운용사(GP)와 특수관계인, 계열사 출자비율이 10%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 독립계 하우스는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대형 금융그룹 등에 소속된 복수의 비독립계 PEF 운용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신PE는 경쟁을 이기고 올해 우정사업본부의 코인베펀드 출자사업을 확보하며 이 분야에서 강자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17년에는 국민연금공단 코인베펀드의 단독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기도 하다.

올해 조성된 코인베펀드는 우정사업본부가 2000억원, 대신PE를 포함한 대신금융그룹이 5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성됐다. 이를 통해 대신PE는 AUM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AUM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PEF 운용사 중 20위권에 해당한다.

◇강동냉장·코리아센터 등 엑시트 성과도 잇달아

올해 대신PE는 강동냉장, 코리아센터 투자 등에서 엑시트에 성공했다. 두 투자 모두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PE는 2020년 7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강동냉장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브루넬의 소수 지분을 매입했다.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와 공동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했으며 아주IB투자도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올 7월 대화제지가 강동냉장 경영권을 1000억원 가량에 인수하면서 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를 포함, 대신-SKS PE, 아주IB투자 등 소수지분 투자자들도 최종 엑시트에 성공했다. 2년여 만에 투자를 마무리 지은 셈인데 IRR은 14% 수준을 기록했다.

대신PE는 지난해 5월 진행한 코리아센터 투자에서도 SKS PE와 공동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했다. 코리아센터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까지 가세해 600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코리아센터 엑시트는 MBK파트너스가 작년 11월 코리아센터를 인수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올 들어 MBK파트너스는 대신-SKS PE, 제이앤PE가 보유한 지분도 추가 매입에 나섰다. 이를 통해 대신-SKS PE와 제이앤PE는 투자 1년여 만에 275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IRR 약 39%에 해당하는 성과로 추산된다.

이밖에 대신PE는 70억원 가량을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인 에스에이엠지(SAMG)엔터테인먼트의 엑시트도 가시화된 상황이다. SAM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악화된 시장 환경 속에도 이달 6일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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