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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연 EBITDA 200억 창출 기반 마련, 인허가 규제로 30여년 시장 복점

감병근 기자공개 2024-04-19 07:46:4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0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추진하는 산업용 폭약·뇌관 제조업체 고려노벨화약 매각이 본궤도에 올랐다. 안정적 실적 성장세와 폭약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이 최대 장점으로 거론된다. 복수의 원매자들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인수전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노벨화약 매각주관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는 인수후보군을 상대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며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IM을 수령하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단계다.

고려노벨화약은 경남 고성과 강원 태백에 공장을 두고 국내 유통 폭약을 생산하고 있다. 고성 공장은 약 15만㎡, 태백 공장은 약 10만㎡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음PE가 고려노벨화약을 인수한 건 2019년 말이다. 이후 고려노벨화약은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73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95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직후인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3%, EBITDA는 109.7% 늘어난 수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근 수년간 국내에서 대형 인프라사업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실적이 꾸준히 상승한 점이다. 이에 고려노벨화약이 연간 EBITDA 2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업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25년 이후에는 대형 인프라사업이 착공 예정돼 있어 이번 매각의 호재로 거론된다.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함께 전국 철도·도로 지하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본격 진행되면 산업용 폭약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폭약산업은 국내 산업 중 가장 인허가 난이도가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이에 지난 30여년간 국내 산업용 폭약시장은 고려노벨화약이 한화와 함께 복점해왔다. 산업용 폭약 수요가 증가하면 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에 이번 고려노벨화약 매각가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작년 EBITDA 기준으로 멀티플을 10배 이상 적용해 매각 금액이 2000억원 중후반대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수후보군으로는 산업용 폭약 주사용자인 종합건설사, 레미콘 제조사 등 SI와 함께 안정적 현금창출에 대한 수요가 강한 PEF 운용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KR&파트너스는 내달 중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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