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외부 악재 극복할 재무전문가 2019년 CFO 발탁…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수익 개선
이기욱 기자공개 2022-12-21 07:45:1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CEO가 탄생한다.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 내정된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사진)은 신한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수년 동안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보좌하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변수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갔다. 문 후보자는 오랜 카드업 경험과 재무 관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금리인상 등의 외부 악재를 극복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신한카드는 2009년 LG카드와의 통합 이후 최초로 내부출신 사장을 맞이하게 된다. 문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1996년 LG할부금융에 입사했다.
LG할부금융이 LG카드와 합병하게 되면서 LG카드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LG카드에서 경영관리팀 차장, 리스크관리팀장 등을 지냈다. 신한카드와 합병된 후 신한카드 경영관리팀 부장, 전략기획팀 부장, 영남BU(Business Unit)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영진 사장이 첫 번째 연임에 성공한 2019년 문 후보자를 신한카드 CFO(경영기획그룹장 상무)로 전격 발탁했고 내외부의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임 사장은 2년 후 문 후보자를 부사장에 선임하며 또 한 차례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문 후보자는 2019년부터 임 사장과 함께 신한카드를 이끌며 재무전문가로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악재로 전체 카드업계가 수익성 악화 문제를 겪었으나 할부금융, 리스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2018년 2조7000억원이었던 할부금융자산은 올해 3분기말 4조4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리스자산도 2조3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2018년 5194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750억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영업자산도 27조3000억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29.7%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58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387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1.08%에서 0.82%로 0.26%포인트 개선됐다. 내년 카드업계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 후보자의 재무적 역량은 신한카드의 위기 극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는 또한 기획전문가로서 ‘Life & Finance 플랫폼’ 도약이라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을 이끌기도 했다. 2018년 606만명 수준이었던 신한카드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말 856만명으로 늘어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헬스, 300억 유증의 의미 '그룹 신성장' 위상 굳히기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보로노이 'VRN11' 임상 데이터 이견, 핵심은 약 없는 'C797S'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JW중외제약, 빈혈 치료제는 지연…기대되는 '통풍 신약'
- 제테마, 필러 중국서 '첫 발'…차별화는 '안전성·고급화'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신약 안보는 동국제약, 제네릭 잇는 '의료기기' 사업
- 존재감 키우는 에이아이트릭스, 시장 데뷔 2년 '100억' 매출
- 롯데바이오, 솔루플렉스 무기 갖춘 ADC '첫 수주' 결실
- [차바이오텍 유상증자 용처 분석]'차헬스' 1순위 배경, 지연된 병동 신축 '2600억' 상환 압박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녹십자, 600억 알리글로 상각 시작…공백 메울 넥스트 부재
- 일반상장 타깃 덱스레보, '액상 PCL' 국내 진출 준비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