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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투자 한파에도 ICT 대세 여전, 국내외서 6조 몰렸다[VC 투자] 461곳 5조9500억 유치, '3000억 조달' 비바리퍼블리카 톱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04 15:57:0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 한파 속에서도 ICT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ICT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만 6조원에 가까웠다. IC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등 타 산업군과 대비해 여전히 국내외 벤처캐피탈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벨이 자체 집계한 ‘2022년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ICT 관련 기업 461곳에 투입된 자금은 5조9589억원에 이른다.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은 국내외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금융사, 전략적투자자(SI) 등이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한 내역을 더벨이 자체 집계했다.

2022년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은 △ICT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기타 등 5개 산업군으로 분류해 집계했다. 해당 집계에 따르면 2022년 5개 영역 총 759개 벤처·스타트업에 실탄이 조달됐다.

ICT 기업에 대한 투자는 다른 4개 분야를 압도한다. 투자 건별 비율로 따져보면 전체 759개 기업 중 60.7%가 ICT 기업이다. ICT 분야의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은 5조9589억원이지만 투자금 비공개 기업이 108곳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조달 규모는 더욱 커진다.

그동안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들은 ICT 기반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야놀자와 쿠팡, 토스, 무신사 등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ICT 영역이 자본시장의 필수 투자 분야로 굳어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22년은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한 ICT 기업들의 거품이 꺼지는 분위기였지만 여전히 타 분야 대비 높은 투자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ICT 영역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은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외 벤처캐피탈과 기관투자사로부터 총 3000억원을 유치했다. 굿워터,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벤처캐피탈을 비롯해 KDB산업은행과 광주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알토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당시 투자를 유치하면서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8조5000억원 수준이다.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조달한 ICT 기업은 인테리어 커머스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다. 버킷플레이스는 5월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2300억원을 유치했다. 버킷플레이스가 자금을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만 2조원 수준이다.

당시 투자에는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KB디지털플랫폼펀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버텍스그로쓰(Vertex Growth), 본드(BOND) 등 해외 투자사도 동참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버킷플레이스는 ICT 영역에서 2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곳으로 남게 됐다.

롯데렌탈로부터 1832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은 쏘카는 ICT 영역 투자 유치 부문 3위에 올랐다. 롯데렌탈은 올해 3월 쏘카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이재웅 쏘카 창업자, SK에 이어 3대주주 지위를 차지했다.

ICT 분야에서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3곳이다. 비바리퍼블리카와 버킷플레이스, 쏘카를 비롯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1750억원) △그린랩스(1700억원) △팀프레시(1600억원) △메가존클라우드(1750억원) △리디(1200억원) △클릭브랜즈(1200억원) △스트라드비젼(1076억원) △직방(1000억원) △W컨셉(1000억원) △뮤직카우(1000억원) 등이다.

ICT 분야 투자 유치 기업 중 눈에 띄는 곳은 진모빌리티가 꼽힌다. 가맹택시 ‘아이엠(IM)’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비교적 초기 투자 라운드에서 800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했다. 2020년 설립된 진모빌리티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수백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2022년 투자 유치한 ICT 기업 중 1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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