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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김익환·김경 체제' 시동 중미 수직계열화 해외사업 전문가 신임대표 발탁, 글로벌·ESG 경영 전략 속도

김규희 기자공개 2023-01-04 08:46:2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한세실업이 김경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김익환·김경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익환 대표가 전반에 걸친 전략 및 중장기 투자 계획을 총괄하고 김경 대표는 중남미 수직계열화 프로젝트에 집중해 한세 2.0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은 최근 김익환·조희선·김경 대표이사 3인 체제에서 김익환·김경 체제로 전환했다. 임기가 3개월가량 남은 조 대표가 사임하면서 경영진에 변화가 생겼다.

신임 김경 대표는 해외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신성통상에서 19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 2005년 한세실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수출1부문장, 생산혁신부문장, 생산혁신(해외)부문장을 역임한 데 이어 최근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한세실업의 중장기 미래전략의 핵심 중 하나인 중남미 수직 계열화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기간 영업담당으로서 해외수출을 책임졌던 만큼 중남미 사업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미 사업장 확대는 여러 이점이 있다. 미주 시장 접근성 강화와 함께 카프타(CAFTA·중미자유무역협정) 무역 혜택 등이 따른다. 또 수직 계열화로 가격과 품질, 납기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 바이어 확대와 함께 기존 동남아 사업장과의 지속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세그룹 김동녕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대표는 기존과 같이 한세실업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책임진다. 차별화된 ESG 경영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신성장 동력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가 내세운 한세2.0 비전은 4가지로 요약된다. △지속가능한 성장모델 △공급망 플랫폼 구축 △사업 카테고리 확장 본격화 △중남미 수직 계열화 완성 등이다.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내세운건 순환재생 의류다.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업사이클 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인 리커버텍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세 리버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순환의류 양산을 통해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ESG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미주지역 물류투자와 디지털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기존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잠재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세실업은 사업 카테고리도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니트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액티브웨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올해 액티브웨어 매출은 25%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과테말라와 미차토야 지역 등에 친환경 방적, 편직, 염색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김경 대표는 해외법인, 수출본부 경험이 많은 만큼 글로벌사업에 기초를 두고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김익환 대표는 기존대로 중장기 투자계획, 신규사업 등 성장전략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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