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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최대 실적 비결 '금융기능 강화' 551억 영업수익 '역대급', 박영빈 이사장 주도 적극적 영업 결과물

김지원 기자공개 2023-01-13 07:42:0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공제조합이 공제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영업수익을 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합 내부에서 500억원은 넘기기 힘든 장벽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박영빈 신임 이사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 벽을 넘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이 작년 551억원의 공제사업 영업수익을 냈다. 전년 대비 17억원 증가한 기록으로 조합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근로자재해공제, 건설공사공제, 영업배상공제 등 공재사업 내 주력 부문의 영업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전년 대비 근로자재해공제의 영업수익 성장폭이 약 13%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내부에서도 예상보다 빠른 실적 증가에 놀란 분위기다. 2021년 목표로 잡았던 470억원을 훌쩍 넘는 534억원을 기록한 뒤 작년에 목표치를 대폭 높였으나 이번에도 해당 금액을 무리 없이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정도가 커져 사전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계약자가 늘어난 점이 공제사업의 실적 성장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계약자 입장에서 보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유인이 커졌다"며 "과거에 공제에 가입하지 않았던 사업장 중 신규 가입한 곳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제사업부문은 조합의 주력사업인 보증사업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공제상품 영업을 진행했다.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조합원은 보증상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공사 진행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공제상품 영업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1월부터 조합을 이끌고 있는 박영빈 이사장의 적극적인 영업 기조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취임 직후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조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이사장은 공제사업부문을 포함해 조합 내 전 사업 부문에 금융 기능을 강화할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금융사업단과 재무기획·관리를 담당하는 재무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자산운용본부 조직도 확대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각 사업장 내 안전의식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배상책임보험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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