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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넷플릭스 파워' 통했나…기관 수요예측 흥행 경쟁률 1500대 1 육박할 듯, 공모가 밴드 상단 베팅…미래에셋 주관 역량 높이 평가

오찬미 기자공개 2023-01-20 07:54:0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미르가 기관 수요예측을 흥행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OTT(Over the Top)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와 향후 2년간의 장기공급 계약 등을 맺은 점 등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견인했다. 둘째날까지 기관들이 주문을 밀어 넣으면서 1500대 1의 경쟁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관 주문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 달성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주도하며 이달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17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첫째날부터 1000건 이상의 주문량이 몰려 사실상 상장을 위해 필요한 주문량을 모두 채웠다. 둘째날에도 상당수의 기관들이 참여 의향을 내비쳤다. 17일 오후 5시까지 기관 주문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은 1500대 1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흥행이다. 최근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딜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상황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공모 가격도 기대 이상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 대부분이 밴드 상단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튜디오미르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5300~1만9500원으로 제시했는데, 기관 상당수가 1만9500원에 베팅했다. 가격을 미제시해 사실상 더 높은 가격으로 배정을 희망한 기관도 있었다.

◇K콘텐츠 '호황기'…제작사 역량에 신뢰

스튜디오미르에 대해 투자자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시하면서 전반적으로 흥행 분위기가 이어졌던 상황이다.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OTT 기업 모두와 거래하고 있는 제작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이익률이 잘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튜디오미르는 2022년 3분기 196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하는 동안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적자가 났지만 순이익 21억원을 냈다. 계약 조건이 좋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68억8088만원으로 전망해 신고서에 반영했다.

앞선 관게자는 "스튜디오미르는 향후 2~3년치 일감이 이미 쌓여있는 상황이라서 투자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며 "앞서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랑 르네상스가 공모가를 한발 양보해주면서 FI 투자 단가 대비 공모가를 더 낮게 제시할 수 있었는데 시장에서 이런 부분들을 좋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주관사단의 역량도 빛났던 딜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상장 시기에 회사가 응답하면서 적절한 때 상장에 나설 수 있었다. 재무적투자자들의 공모가 양보를 이끌어내고 스튜디오미르와도 적극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딜 전략을 수정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웹툰을 비롯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현재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스튜디오미르는 IPO 시기를 잘 잡은 것 같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투자를 잘 받았고, 웹툰 관련 기업들도 연초 대비 주가가 상당히 올라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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