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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Awards]KB증권, 사상 첫 'ECM 왕좌' 앉았다LG엔솔 IPO '베스트 IPO 딜' 선정 …삼성전자 지분거래 '베스트 에퀴티 딜'

안준호 기자공개 2023-01-30 08:03:2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도 주식자본시장(ECM)은 냉온탕을 오갔다. 증시 약세가 이어지며 주관사의 딜 클로징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덕목으로 부상했다. KB증권은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대형 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023년도 리그테이블 어워즈 ECM 부문 왕좌를 차지했다.

KB증권은 ECM에서만 6개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와 베스트 IPO 하우스(Best IPO House)를 모두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Best Rights Offering House)는 NH투자증권이 수상했다.

올해의 베스트 에퀴티 딜(Best Equity Deal)은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이었다. 베스트 IPO 하우스(Best IPO Deal)은 LG에너지솔루션이, 베스트 유상증자(Best Rights Offering)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꼽혔다.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이 1월 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2023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에서 KB증권이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로 선정됐다. KB증권은 이외에도 베스트 IPO 딜과 베스트 유상증자 딜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ECM 부문 종합 대상을 거머쥐었다.

IPO 주관 부문에서 KB증권은 더빌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처음으로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주관 건수는 12건,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3조4389억원에 달했다. 연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2조원이 넘는 주관 실적을 쌓았다. 이후로도 더블유씨피(4320억원), 성일하이텍(1335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324억원), 청담글로벌(304억원) 등의 상장을 대표 주관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2017년 통합 KB증권 출범 이후 IPO와 유상증자 업무 강화에 기울인 혼신의 노력이 6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최적의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베스트 IPO 딜로 꼽혔다. 총 12조7500억원을 공모하며 한국거래소 개장 이후 사상 최대 딜로 자리잡았다. 우수한 펀더멘털과 성장성, 합리적 밸류에이션으로 상장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반 청약에서도 114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풍부해진 유동성과 유례없는 증시 호황이 겹쳤던 만큼 향후 수년간은 이를 뛰어넘는 딜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1월에도 공모가(3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50만원 수준에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발행사와 주관사, 투자자가 모두 만족스러운 IPO로 꼽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KB증권은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남겼다. 총 17건, 2조2414억원을 도맡으며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최대 규모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자(3조2008억원)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했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1조1479억원), 대한전선(4889억원) 등의 딜에도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유상증자 주관 1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딜은 물론 에코프로비엠(6246억원), 솔루스첨단소재(2408억원) 등의 유상증자를 단독 주관했다.

베스트 에퀴티 딜은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이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기업의 지분 거래였던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 총 거래 규모는 1조4000억원이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KB증권 등 그간 삼성그룹 블록딜에 참여했던 증권사들이 주관을 맡았다.

대신증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하우스(Innovative Equity Hous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최종 주관 실적은 1조6867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딜에 참여하며 전년보다 주관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양적 성장은 물론 올해 '알짜'로 꼽혔던 중소형 규모 딜을 주관하며 질적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성일하이텍은 2022년 '베스트 코스닥 IPO(Best KOSDAQ IPO)'로 꼽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 수준인 2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풍원정밀, 가온칩스, 넥스트칩 등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 강하다는 하우스 특색을 드러냈다.

이밖에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딜(Innovative Equity Deal of the Year)'은 쏘카 △'베스트 ELB(Equity Linked Bond)'는 CJ CGV △'베스트 ELB(Equity Linked Bond) 하우스'는 미래에셋증권 △베스트 리츠(Best REITs) 코람코더원리츠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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