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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부진했던 한신공영, 원가율 개선 추세 '기대감'자체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본격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3-02-10 08:02:2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둔화된 건설경기와 함께 원자재값이 치솟은 영향이다. 다만 자체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된 데다 원가율도 안정화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반등의 여지가 존재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해 1조221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기록한 1조3111억원 대비 6.8%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46억원에서 372억원으로 16.7%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매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배경에는 원자재값 인상이 있다. 한신공영은 3분기까지 원자재와 소모품에 1657억원을 사용했다. 수년간 3분기 누적 원자재와 소모품 사용액으로 1500억원정도를 책정했던 것에 비해 150억원가량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6월 발발했던 전국민주노동종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한 몫 했다. 시멘트 운송이 막히면서 레미콘을 제때 공급받지 못했다. 철근 등 주요 원자재의 수급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 현장이 공사 지연 등의 문제를 겪었다.

피해는 지난해 말에도 이어졌다. 대한건설협회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된 여파로 전국 985개 현장 가운데 577곳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주택건설현장의 경우 200곳에서 공사가 중단됐다는 통계 자료도 나왔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신공영의 원가율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90%를 상회했던 원가율은 3분기 기준 89.98%로 소폭 나아졌다. 회사 내부에서는 4분기 누적 원가율을 3분기 원가율(89.98%)보다 개선된 수치로 파악하고 있다.

토목 부문의 설계변경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한신공영은 3분기까지 누적된 토목 부문의 미청구공사액을 설계변경 등의 방법을 통해 4분기에 반영하는 회계처리를 하고 있다. 미청구공사액 납입과 더불어 원가율의 분모격인 매출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개선된 수치가 나오게 된다.

자체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이 실린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는 2192가구 규모의 대단지이지만 과거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현장이다. 일반분양에서 A2블록이 0.46대 1, A4블록이 0.1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는 분양률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이 낮은 기초공사에서 진척돼 수익 인식폭도 늘었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공정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1.15%로 전년 동기(1.87%) 대비 9.28%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건설경기 둔화와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면서 "올해부터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물론 원가율도 개선될 여지가 있어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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