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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CJ대한통운 건설, 4분기 부진에도 '연간 마진' 개선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1.89%→2.44%, 물류·환경·연구시설 특화

신민규 기자공개 2023-02-14 07:39:2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4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비주거 특화사업에 집중한 영향으로 주거사업 대비 이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전년대비 마진은 소폭 나아졌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6773억원으로 2021년보다 13% 성장했다. 전체 매출대비 건설비중도 5.27%에서 5.58%로 소폭 늘었다.

2018년 초 CJ대한통운에 흡수된 건설부문은 2019년 매출 7400억원을 달성한 이후 외형이 내리막길을 탔다. 2020년에는 9% 하락한 6700억원대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11% 가량 줄어들어 6000억원을 하회했다. 지난해 실적으로 4년만에 외형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매분기 성장세를 유지한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은 변동폭이 컸다. 특히 4분기의 경우 2021년 동기대비 15%나 빠진 61억원에 그쳤다. 원자재 등 원가부담 탓에 마진이 꺾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113억원에서 165억원으로 46% 성장했다. 2021년과 달리 3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유지한 영향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개선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89%에서 2.44%로 개선됐다. 물류, 리모델링, 연구시설, 환경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특화해나간 결과다.

CJ대한통운은 신사업 영역으로 환경 및 공공사업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멤브레인(분리막) 설비 및 자체 특허 공법을 이용한 하수, 폐수 처리시설의 설계 시공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리조트, 골프장, 공장 폐수 처리장 등 누적 3000여곳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평택 고덕 폐수처리장 신축공사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루 9만2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총 1328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폐수처리가 완벽하게 이뤄져야 마무리되기 때문에 기술집약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종합폐수처리장은 3단계 공사를 통해 일일 약 9만2500톤의 폐수처리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공사 연면적은 폐수처리 시설 9874㎡(약 2987평)와 지하 2층~지상 3층 9081㎡(약 2747평)로 총 1만8955㎡(약 5734평)에 달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밖에도 동화약품 사옥 신축공사, 알서포트 사옥 신축공사 수주 등을 지난해 따냈다. 공사규모는 각각 500억원 안팎이었다.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3년 CJ건설로 순위가 잡힌 이래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편이다. 합병 첫해 CJ대한통운 이름을 달고 53위로 올라섰다. 2019년에는 순위가 49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해 50위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건설업황을 감안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늘어나 선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 사업 신규수주 및 판가인상을 통한 수익 창출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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