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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출범 3년' 대신자산신탁, 300억대 매출 외형 '급성장'책임준공·관리형 토지신탁 중심 급성장, 리스크 대비 재무완충력도 충분

정지원 기자공개 2023-03-02 08:15:1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한 지 3년 된 대신자산신탁이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확실히 잡은 모양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지신탁 수탁고가 1조5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사업장의 수익 실현이 본격화하면서 이익도 크게 늘었다. 최근 신탁사들의 위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대신자산신탁은 자본적정성도 우수하고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상태여서 부담이 낮아 보인다.

2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 36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7월 부동산신탁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 3개년 만에 매출 외형을 세 배 이상 키웠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25억원, 96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본업인 신탁보수에서 대부분 실적이 발생했다. 대신자산신탁의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321억원이다. 전체 영업수익의 87.2% 수준이다. 수수료수익 중 신탁보수 수수료가 270억원이었고 이 중 242억원가량이 토지신탁에 해당한다.

토지신탁 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사업을 키우는 추세다. 본업인 신탁사업 수주잔고가 빠른 속도로 늘었다. 2020년 말 1923억원대였던 토지신탁 수탁고가 1년 뒤인 2021년 말 1조2097억원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증가분은 모두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분이었다.

대신자산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 중에서도 책임준공형 신탁 수주에 주력해 왔지만 지난해부턴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도 단행했다. 지난해 말 토지신탁 수탁고 1조5654억원 중 관리형과 차입형이 각각 1조5338억원, 316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흐름을 보면 급격한 수주잔고 증가세는 멈췄지만 당분간 외형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약 3년에 걸쳐 신탁보수 수익이 인식되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규모가 커진 만큼 시장 점유율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탁업계 전반적으로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은 향후 실적 변수로 꼽힌다.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지키지 못하면 신탁사가 대체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손해배상 의무를 져야 한다. 재무 부담이 확대할 수 있는 셈이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대신자산신탁의 재무완충력은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1422%를 기록했다. 1000%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아직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 같은 기간 14.1%을 나타낸 부채비율도 업계 최저치에 속한다.

리츠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예고한 상태다. 2020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뒤 물류 자산을 담은 리츠를 운용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리츠인 대신글로벌코어리츠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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