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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성장엔진 재가동]교원투어, ‘그룹멤버십 통합’ 톱티어 도약 정조준교원라이프 상조 고객 ‘여행이지’ 신규유입, 항공권 등 신사업 추진 수익 다각화

김규희 기자공개 2023-03-10 07:02:00

[편집자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휘청였던 여행업계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일부 숨통이 트인 여행사들은 영업전략을 손보며 재정비에 한창이다. 팬데믹 터널을 벗어나 흑자전환 고삐를 죄고 있는 여행사들의 성장 전략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 여행사업 계열사 교원투어는 2년 전 중견 여행사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모회사 교원라이프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교원그룹 고객 유입을 모색하는 등 여행업계에서 빠르게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 브랜딩 강화를 통해 업계 톱티어 여행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같은 공간 다른 경험’이라는 사업 모토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2021년 중견여행사 KRT 인수 후 여행사업 본격 진출

교원그룹은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오랜 기간 여행업을 영위해왔다. 1996년 교원여행을 설립해 B2B 영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2020년 시니어 대상 국내 여행브랜드 ‘여행다움’ 론칭을 시작으로 B2C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여행업 확장을 모색하던 중 2021년 초 동유럽 장거리 여행에 강점을 가진 중견 여행사 KRT를 인수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22년 4월 사명을 지금의 교원투어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1년 초 교원그룹에 합류했지만 곧바로 성과를 내진 못했다. 교원투어는 2021년 한 해 동안 사실상 모든 영업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매출과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대비 82.5%, 64.9% 감소한 9억원과 47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재무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2년 동안 발생한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아울러 교원여행과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2억3000여만원을 모두 손상 처리했다. 손실을 모두 털어내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교원투어는 지난해 5월 해외 패키지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 론칭을 통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정형화된 기존 패키지여행 상품을 뛰어넘어 여행 목적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고객 맞춤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업 첫해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덕분에 지난해 1730억원의 거래액을 올릴 수 있었다. 연간 목표치인 1600억원을 8% 초과 달성했다. 매출액도 목표로 했던 15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냈다.

가능성을 확인한 교원투어는 올해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에 교원라이프 등 각 계열사 혜택을 합친 멤버십 제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상조 상품 만기 시 발생하는 적립금을 교원투어 상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교원라이프를 이용 중인 고객의 상당수를 신규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게 돼 교원투어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감사보고서>

◇ MZ픽부터 프리미엄까지, ‘전담조직 신설’ 콘텐츠 경쟁력 강화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뿐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교원투어는 ‘같은 공간 다른 경험’이라는 사업 모토를 내세워 일정이나 프로그램 등을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 기능을 강화해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상품 검색 전 고객의 여행 목적이나 취향을 조사하고 그에 맞는 상품과 프로모션,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각 여행 상품마다 일정, 선택관광 옵션 등 부가적 요소를 다양하게 구성해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같은 지역일지라도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여행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MZ PICK'은 MZ세대 취향 맞춤을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 팀장부터 팀원까지 전원 MZ세대로 꾸려진 전담 TFT를 구성하고 MZ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 익사이팅, 먹킷, 쇼핑, 호캉스 등 4가지 테마 아래 현지 문화체험과 액티비티, 미식 등 여행을 선택하도록 했다. 스위스 알프스하이킹, 방콕 타이 전통음식 쿠킹클래스, 일본 벚꽂 런트립 등이 있다.

바뀐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프리미엄 상품 개발도 놓치지 않았다. 신설된 ‘프리미엄 테마팀’은 5성급 호텔, 고급 료칸, 프리미엄 크루즈 등 소규모 프라이빗 힐링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항공권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120여개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신속한 예약 및 발권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가별 비자발급, 여행자보험 대행 등 시스템을 마련해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고객이 편하게 나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유망 스타트업 등 기업들과 협업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마련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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