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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북미법인, 1년새 몸집 2배 불렸다 매출도 110% 증가, 올해 성장 가속화 전망…

황선중 기자공개 2023-04-03 14:02:5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 골프존아메리카의 몸집이 1년 사이 2배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골프존의 꾸준한 자금 지원 덕분으로 보인다. 골프존아메리카는 모회사의 자금 수혈을 발판 삼아 자생력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골프존의 북미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존아메리카 몸집 1년 사이 100.7% '껑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존 북미 자회사인 '골프존아메리카'의 자산총계(연결 기준)는 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30억원)과 비교해서 100.7% 증가했다. 1년 사이 골프존아메리카 외형이 두 배 넘게 커졌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05억원에서 223억원으로 110.7% 불어났다.


골프존아메리카는 골프존이 2016년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다. 미국에서 자사 스크린골프 시스템 보급에 힘쓰고 있다. 주로 골프 관련 현지 기업들과 협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골프존은 미국 외에도 일본(2009년 설립)과 베트남(2018년 설립)에도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다.

골프존아메리카의 북미 공략은 2021년 하반기부터 빨라졌다. 골프존도 이때부터 골프존아메리카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본격화했다. 실제로 2021년 11월 골프존아메리카에 201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는 각각 109억원, 129억원을 지원했다. 2년 동안 400억원 넘는 자금을 투자한 것이다.

골프존아메리카는 골프존의 자금을 기반으로 '골프존레인지'와 '골프존소셜'라는 자회사 두 곳을 세웠다. 골프존레인지는 전문강사에게 골프를 배울 수 있는 스크린골프 연습장이다. 골프존소셜은 스크린골프와 함께 음주·식사를 곁들일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다. 원활한 북미 공략을 위해 현지인 입맛에 맞게 스크린골프장 형태를 변형했다.

◇골프존레인지·골프존소셜 '성장 기대감'

골프존레인지와 골프존소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골프존은 지난해 말 미국 뉴저지에 골프존레인지 1호점을 열었다. 올해 들어서는 뉴욕에 골프존소셜 1호점과 2호점을 출점했다. 조만간 뉴욕에 골프존레인지 2호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가맹점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골프존의 재고자산이 급증한 배경도 미국 현지 가맹점 증가와 맞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골프존의 재고자산 규모는 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2015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자산총계 대비 재고자산 비중은 △2020년 2.8% △2021년 5.2% △2022년 8.1%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고자산 급증은 회계상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제품·상품이 제때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여있다는 의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금 유입량도 감소해 기업의 유동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해 골프존의 제품재고는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6% 불어났다. 상품재고는 113.7% 증가한 100억원이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골프존이 안고 있는 재고자산이 재무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성재고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오픈한 미국 현지 골프존레인지 및 골프존소셜 가맹점에 공급할 제품·상품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자산이 일거에 매출로 전환된다면 상반기 골프존 매출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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