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바이오 투심' 뉴라클사이언스, 최대 300억 펀딩 성공할까 임상2상 진입용 자금 확보 차원, 적자 구조·바이오 투심 악화 '걸림돌'
김예린 기자공개 2023-04-06 08:05:4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 업체 뉴라클사이언스가 최대 300억원 규모로 펀딩에 한창이다. 임상시험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라클사이언스가 200억~3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복수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유경PSG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으로부터 8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던 라운드가 계속 이어지는 개념이다. 당시 다른 기존 투자자들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펀드레이징 과정이 늘어지는 모양새다.

펀딩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와 R&D 강화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신경질환 항체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시냅스(신경 연접) 관련 항체 신약 'NS101'의 캐나다 임상 1상을 올 초 공식 완료했다. 현재 국내 파트너사인 이연제약과 공동으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에 투입할 R&D 자금 확보 차원에서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핵심 파이프라인 NS101는 표적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시냅스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신경세포가 사멸·퇴행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경세포를 회복·재생시켜 인지능력과 운동능력, 감각 회복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졌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외상성 척수손상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연제약이 2018년 뉴라클사이언스에 100억원을 투입하면서 NS101를 공동 개발 중이다.
뉴라클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캐나다 임상 1상에서 NS101이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하고 부작용이 경미하며, 신경 퇴행 방지 및 재생 촉진 효과도 보였다. 국내에서 개발한 치매 항체 신약 중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로, 난이도 높은 분야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입증해냈다는 평가다.
다만 신약개발업계 특성상 R&D와 인건비에 많은 돈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는 탓에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뉴라클사이언스의 경우 당장 IPO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엑시트 불확실성이 큰 데다, 신약개발업체 대부분이 그렇듯 지출은 많은데 수익은 없어 적자 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라면 성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나타날 수 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바이오 투심이 완전히 얼어붙은 탓에 투자자마다 기대감보단 안정성에 무게 추를 두는 상황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업체들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비용을 들여 연구개발(R&D)을 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신경질환 치료제 분야는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 부어도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펀딩 과정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성재영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가 2015년 설립한 퇴행성 신경질환 항체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성 대표가 지분 24.39%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외 이연제약 자회사 아르케인베스트먼트(7.62%)와 쿼드자산운용(5.96%),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6.35%), 신한투자증권(5.08%) 등이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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