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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 IPO 러시]'메가세븐 픽' 버즈빌, 시리즈C로 투자 유치 끝?②2019년 LB인베·컴퍼니케이·산은 투자가 마지막...흑자경영 기조 속 자생 경쟁력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18 08:36:1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즈빌은 리워드 기반의 광고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구매력 있는 사용자를 정교하게 타깃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리워드형 애드테크 플랫폼을 구축했다. 파트너사의 수익률은 물론 높은 구매전환률을 이끌어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B2B 애드테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는 중이다.

설립 10년 동안 단 4차례만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액은 345억원이다. 특히 한국의 비전펀드로 불리는 공동투자협의체 메가세븐클럽의 첫 투자기업이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애드테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리워드' 모델을 구축한데다 수익 발생을 입증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꾸준히 매출 성장과 흑자경영을 이어간 덕분에 약 4년간 투자를 받지 않았다. 별도의 자금 수혈 없이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리워드' 강점을 바탕으로 풀퍼널 솔루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버즈빌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예비심사청구 시점을 타진하고 있다.

◇설립 이후 4차례 투자 유치, 리워드 기반 올인원 플랫폼 구축

2012년 설립된 버즈빌은 리워드 광고의 퍼스트무버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고를 '사용자' 혜택 중심으로 치환했다. 모바일 잠금화면에 광고를 얹는 방식에 제휴 업체의 포인트를 보상(리워드)으로 제공해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설립 초기부터 B2C 모델인 허니스크린으로 급성장했다. 경쟁사가 없는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모델로 2013년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B2B영역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대용량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리워드 지급을 고도화하는 엔진에 대한 투자가 필요했다. 2015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진행된 시리즈B 투자는 100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L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톱티어 VC들을 주주로 확보했다. 투자 이후 버즈빌은 30건 이상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했다.

애드테크 기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버즈빌은 2019년 시리즈C라운드를 진행했다. 투자금으로 활용해 핀크럭스(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바티(포인트 시스템 기반 애드테크)를 전략적으로 인수·합병(M&A)했다. M&A는 성공적인 판단이었다. 금융권 주요 광고주를 대규모로 확보한 데다, 포인트가 없는 퍼블리셔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특히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형 비전펀드인 '메가세븐 클럽'의 첫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신한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메가세븐 클럽은 국내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7개 VC가 참여한 공동투자 협의체다.

투자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리워드 광고 모델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버즈빌은 입증된 수익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과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aaS솔루션 라인업 확대, 시장 상황 IPO 시기 타진

2019년 진행된 마지막 투자 유치는 시리즈C 라운드다. 약 4년간 외부 투자금을 확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해왔다. 2021년에는 891억원, 2022년에는 1030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포스코기술투자,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다. 펀드만기가 도래한 일부 주주들이 구주를 거래하면서 추가로 FI들이 구주투자를 했다.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버즈빌은 추가적인 자금 유치에 나서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성장은 물론이고 흑자를 내고 있어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버즈빌은 SaaS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5월 베타 버전의 마테크 SaaS 솔루션 '버즈부스터'를 출시했다. 버즈부스터는 CRM 마케팅 솔루션이다. 마케터가 손쉽게 캠페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모바일 형태로 출시해 초기 연동 이후 부가적인 개발 리소스없이 마케터가 즉각적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다. 친구 추천 혹은 출석 체크처럼 인앱에서의 마케팅 캠페인 생성과 리워드 지급까지 자동화했다.

그간 버즈빌의 광고 및 퍼블리셔 상품군이 주로 기업고객에게 각광을 받아왔다면, 버즈부스터는 스타트업을 위한 월간 구독형 가격 모델을 채택했다.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롯데정보통신, 굿닥, 그린랩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버즈부스터의 출시는 브랜드 성장을 위한 풀퍼널 솔루션 확보 차원이다. 고객사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광고를 진행하고, 확보된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실행, 수익화를 실현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버즈빌은 플랫폼 단일화 작업을 할 계획이다. 그간 개별 제품의 고객군이 상이했고 운영 또한 제품군마다 다른 방식으로 실행해왔다. 향후 성장 가속도를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확장뿐만 아니라, 운영 편이성을 위한 올인원 대시보드 시스템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버즈빌은 퀀텀성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버즈빌은 상장 시점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다. 버즈빌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활기를 띄는 만큼 오래지 않아 예심 청구를 구체화할 것이지만, 자본시장의 움직임을 살펴 최적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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