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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엔터, 네이버 지원에 실탄 충전…투자 굴기 '계속' 투자활동 현금흐름 3500억 규모 순유출, 유료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다각화 '방점'

이지혜 기자공개 2023-05-08 13:00:4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연간 3000억원 넘는 대규모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적자 규모가 크게 불어난 데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이어간 점에 비춰보면 눈에 띄는 행보다. 당장 수익성을 개선하기보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일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현금성자산은 오히려 늘어났다. 재무활동 현금흐름 상 순유입(+)된 자금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회사인 네이버의 지원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네이버가 최근 2년 간 웹툰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원한 금액은 6000억원이 넘는다.

네이버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결과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사업 정점에 서서 현재 한국 네이버웹툰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향후 미국 증시 입성도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앞세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지원사격에 적극 투자 ‘계속’…현금성자산 오히려 늘었다

3일 네이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투자활동 현금흐름으로 순유출(-)한 돈은 모두 349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투자활동 현금흐름으로 3522억원을 유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그에 버금가는 자금을 집행했다는 의미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투자활동 현금흐름 지표는 실질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에 출자한 내역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순유출 기조를 이어갔다. 2022년 순유출된 현금이 98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순유출된 자금은 341억원이지만 지난해에는 988억원으로 불어났다. 다시 말해 웹툰사업 등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보다 유출되는 현금이 갈수록 커졌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수 있었던 데는 모회사인 네이버의 지원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모두 3975억원의 실탄을 지원했다. 2021년에도 2040억원의 자금을 유상증자로 출자한 데 이어서다. 최근 2년 동안 네이버가 웹툰엔터테인먼트에 출자한 자금만 6000억원이 넘는다.

덕분에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재무활동 현금흐름 상 순유입된 현금은 573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3951억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현금성자산도 많아졌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60억원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그해 말 1538억원으로 늘었다.

◇볼륨 확대에서 내실다지기로 방향 튼다…‘적자 의미 달라’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3년 동안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 순손실은 1089억원에 이르렀다. 2021년과 비교해 순손실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020년부터 해마다 적자를 내 누적 순손실이 1853억원에 이른다.

그런데도 투자에 박차를 가한 것은 글로벌 웹툰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키우려면 당장 이익을 내기보다 사업 확장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의 방향성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그동안 사용자 볼륨(규모)을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방점을 찍었다"며 "지난해부터 사용자 볼륨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투자 방향성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네이버의 웹툰사업 글로벌 거래액은 2022년 1조6801억원으로 2021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의 월간이용자 수도 8560만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웹툰 시장에서 ‘원 앤 온리 플레이어’로서 규모를 갖췄다고 판단해 유료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유료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2021년까지는 전체 이용자 수를 늘리고자 투자의 대부분을 마케팅비용으로 책정했다면 지금은 유료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뜻이다.

네이버는 사업보고서에서 “네이버웹툰이 국내의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용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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