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GS리테일, '수익성 사활' 불구 영업현금흐름 주춤기타채무 감소·재고 증가 영향, '자본적 지출' 늘려 잉여현금 마이너스 전환
서지민 기자공개 2023-06-21 08:09:3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수익성 개선 작업을 통해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낸 가운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과 슈퍼 사업부에서 발생한 기타채무를 상환하고 재고자산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7002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과 호텔, 프레시몰 부분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9.4%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뒀다. 홈쇼핑 사업부문은 원가절감과 마케팅 축소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프레시몰과 기타 자회사는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수익성 중심 운영을 추진해 적자폭을 약 240억원 줄였다.
영업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대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9% 줄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당기순손익에 실제 현금 지출이 없는 항목을 조정하고 자산과 부채 변동을 가감해 계산한다. GS리테일의 분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큰 규모를 기록했으나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 변동으로 마이너스(-) 1435억원을 계상했다. 전년 동기 -139억원과 비교해 매우 큰 수치다.
자산·부채 변동으로 유출된 현금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타채무가 1124억원 감소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채무에는 미지급금, 예수금, 임대보증금 등이 있다. 비용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자 매입채무 규모를 줄이고 기타채무 상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본도 증가해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운전자본(재고자산+매출채권-매입채무)이 2022년 1분기말 기준 –27억원에서 올해 1301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76억원, 166억원 증가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자본적지출로 812억원을 집행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유형자산 취득으로 715억원, 무형자산과 사용권자산 취득으로 122억원이 각각 소요됐다.

재무활동을 통해 유동성을 늘려 실탄을 충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800억원이던 차입금 및 사채를 5251억원으로 늘렸다. 단기차입금으로만 3404억원을 조달하면서 대규모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향후 수년간 오프라인 점포 확장 등 사업 성장을 위한 자본적 지출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GS리테일의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고 1분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편의점 사업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영업현금을 통해 투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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