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휠라홀딩스, '공급망 TF 결성' 리스크 사전 예방협력사 선정시 ESG요건 점검 강화, DJSI코리아 지수 편입 '성과'
변세영 기자공개 2023-07-05 07:06:5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그룹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공급망 투명성 확보에 무게를 둔다. 품질관리를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공급망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예방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휠라그룹은 지난해 그룹 내 6개 법인을 망라한 공급망 TF(Supply Chain Task Force)를 결성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급망에서 파생된 각종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전에 리스크를 예방하고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고안하는 조직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TF는 지주사인 휠라홀딩스 전략기획팀 실장 등 실무자 위주로 구성돼 있다. 휠라홀딩스 전략기획팀 내부 ESG파트와 소싱 관리 담당자들이 주를 이뤄 TF를 이끌어 나간다. 지난해 7월 TF 출범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18회 정기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성과는 공급망 관리 고도화 차원에서 핵심 협력사 선정 기준을 일부 개편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휠라는 제품 생산 공정 단계에 따라 협력사를 1단계(Tier 1), 2단계(Tier 2)로 구분했다. 1차 협력사는 휠라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완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고 2차 협력사는 자재(Material) 단위의 생산처다. 전체 1차 협력사 중 19개사, 2차 협력사 중 33개사가 핵심 협력사다.
신규 협력사를 선정할 때 제품 생산력부터 생산 안정성, 운영 안정성 등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이슈 준수 여부까지 심사한다. 예비 협력사를 대상으로 팩트체크 목적의 직접 공장 현장 실사도 단행한다. 공장의 규모와 설비, 봉제 품질, 노동 환경 등을 직접 점검하며 협력사를 관리한다. 단순히 사업적 역량을 넘어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ESG 요건까지 까다롭게 체크하는 것이다. 향후에는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재배 농가 등으로 관리 범위를 확대하여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단계로 공급망 관리를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지주사인 휠라홀딩스 역할이 크다. 최적의 공급망 전략과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며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점검하고 계열사를 통해 실행되는 성과를 감독해 이사회 수준의 의사결정 단행한다. 소싱 법인인 휠라 스포트(홍콩)와 몬테벨루나도 중국 진장에 위치한 글로벌 소싱 센터를 중심으로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3자 기관을 통해 감사를 실행해 공급망 검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대금 지급 횟수를 기존 월 1회에서 월 2회로 분할 지급하는 등 협력사의 유연한 재무관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순환을 이끈다.
휠라홀딩스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S&P Dow Jones Sustainability) 코리아 지수에 신규로 편입됐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는 글로벌 금융정보기관인 S&P글로벌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재무 부문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지표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DJSI 코리아 지수에 이름을 올린 건 휠라가 최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TF는 그룹이 운영하는 법인 주요 의사결정권자와 담당자로 TF를 구성해 특정 직급에 한정한 조직은 아니다"며 "공급망에서 파생된 각종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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