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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SNS '스레드' 흥행…미디어렙 새 파이프라인 될까 출시 직후 가입자 1억명 돌파, 광고 모델 도입 시 수혜…불황 속 기대감

이장준 기자공개 2023-07-14 11:10:3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Meta)의 새로운 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직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트위터의 대항마로 부상해 인스타그램과 연동해 가파른 성장세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미디어렙사 역시 새로운 플랫폼 등장에 따른 수혜를 볼지 주목된다.

아직 이용자를 모으는 초기 단계라 광고가 붙으려면 시간이 꽤 소요될 전망이나 시장의 기대만으로 주요 미디어렙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메타와 그동안 좋은 협력 관계를 쌓아온 기업들이 추후 스레드의 광고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

◇메타의 신규 SNS 스레드, 인스타그램 연동해 가파르게 성장

메타는 지난 6일 텍스트 중심 SNS 스레드를 출시했다.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이다.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해 외부 웹사이트와 연결된 링크와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텍스트 중심의 앱인 만큼 '트위터'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특히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과 연동해 로그인할 수 있어 가입자를 빠르게 모으고 있다. 가입자 수는 출시 첫날 3000만명, 다음날 7000만명을 돌파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스레드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챗GPT(ChatGPT)가 출시 2개월 만에 1억명을 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더욱이 유럽연합(EU)에서는 아직 스레드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각각 2억6000만명, 20억명임을 고려하면 추후 성장세도 기대된다.


스레드는 향후 오픈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ActivityPub)'과 호환해 가입자들이 다른 개방형 SNS 플랫폼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광고 붙이는 플랫폼, 미디어렙 광고 채널 추가 효과

플랫폼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다. 메타는 올 1분기 281억달러(36조2434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전체 매출 283억달러(36조4957억원)의 99.3%에 달한다.

아직은 플랫폼을 키우는 단계라 스레드에 광고가 붙지는 않았지만 추후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처럼 광고를 붙여 수익화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시장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디어렙 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새로운 플랫폼에 광고가 붙으면 매체와 직접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 유통하는 미디어렙의 파이프라인이 추가된다.

*출처=DS투자증권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리오프닝 등 영향으로 가입자 수가 줄자 작년 말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광고 지원 요금제 '광고형 베이직'을 선보였다. 기존 광고 없는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을 보완하는 새로운 요금제다.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저가형(월 5500원)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영화와 드라마는 시청할 수 없고 콘텐츠를 저장할 순 없다. 광고는 콘텐츠 시간당 평균 4~5분가량 표시된다.

지난 5월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글로벌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는 500만명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아직 미미하지만 계정 공유 단속이 본격화되면 광고 요금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레드 역시 빠르게 성장하면서 추후 또 하나의 광고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으리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미디어렙사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메타의 국내 광고 파트너사 주가는 6일 종가와 비교해 이틀 만에 평균 20%가량 급등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 파트너 기업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사의 성과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곤 한다.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어워즈(Google Premier Partner Awards)가 대표적이다.

메타 역시 지난해 '2022 메타 에이전시 퍼스트어워즈'를 통해 괄목할 만한 비즈니스 성장과 성과를 거둔 에이전시인 '에이전시 오브 더 이어'로 와이즈버즈와 매드업을 꼽았다. △나스미디어 △NHN AD △인크로스 △이노션 등은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전개해 급격히 성장하는 릴스와 AR 광고 등 메타의 주요 솔루션과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에이전시인 '솔루션 히어로'로 선정됐다.

미디어렙 관계자는 "스레드에 당장은 광고 상품이 없지만 커뮤니티가 활성화하고 사람이 많아지면 광고가 붙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며 "가입자 수가 굉장히 빨리 늘어 시장에서 기대가 커서 메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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