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프리시젼바이오, 일본 '아크레이'에 팔린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조건 협상 중…모회사 아이센스 협력사 '이점'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25 08:04:5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센스가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본 기업 아크레이가 유력 인수자로 급부상했다. M&A(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에 힘입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혈당측정기 제조 전문업체인 아이센스는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를 일본 협력사인 아크레이에 매각할 예정이다. 최근 아크레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구체적인 조건 등을 협상 중이다. 아크레이는 8월부터 실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체외진단 전문업체다. 시가총액은 21일 종가 기준 754억원이다.
아이센스는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M&A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올 상반기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경영권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 대상은 아이센스 보유분 28.26%를 비롯해 임직원 및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갖고 있는 지분 10%까지 더한 총 38.26%다.
매각주관사들이 예비입찰, 본입찰을 진행할 당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와 SI 등 5곳이 넘는 원매자가 경쟁을 벌였다. 그중 아크레이가 프리시젼바이오와 가장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으며 우협으로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크레이는 프리시젼바이오와 동일하게 체외진단장비를 생산하는 글로벌 플레이어이자 그간 아이센스의 협력사로 수 십년간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왔다.
아크레이는 아이센스의 일본 협력사이자 주요 주주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아이센스 지분 10.43% 보유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를 판매하는 진단기기 업체다. 자체 브랜드 제품뿐 아니라 일본 아크레이, 미국 아가매트릭스홀딩스 등 글로벌 기업의 혈당 측정기와 체외 진단기를 대신 만들어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크레이와는 2010년 ODM 형태로 대규모 납품 계약을 맺으며 인연을 형성했다. 아크레이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커지면서 아이센스도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이번에는 자회사까지 넘기면서 파트너십을 보다 공고하게 다지는 모양새다.
아이센스는 아마캐트릭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우협 선정 관련해서는 답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선 5월 아이센스는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아가매트릭스홀딩스의 자회사이자 혈당측정기 사업부인 아가매트릭스를 약 3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