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손보, 비대면 채널 줄이고 GA로 전략 수정 TM채널 임원 축소한 데 이어 DM채널 총괄 임원도 해임
김형석 기자공개 2023-08-14 07:31:2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처브그룹의 한국 손해보험사인 에이스손해보험이 최근 영업조직 재편에 나서고 있다. 핵심 영업채널인 TM(텔레마케팅) 영업조직을 그룹 통합 TM전문사인 '라이나원'으로 이전한 데 이어 최근에는 DM채널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대신 그간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GA채널 활용은 늘릴 계획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손보는 지난 4일 최은석 DM(다이렉트마케팅)채널 총괄 상무를 해임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에이스손보의 DM채널 총괄자의 해임은 그간 추진해온 비대면채널 개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DM채널은 대면영업 외에 TM채널과 CM채널 등 비대면 채널을 총괄하는 개념이다.
에이스손보는 앞서 지난 6월 TM채널 임원 3명을 해임하고 TM채널 조직을 '라이나원'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에이스손보는 김주용 전무(TM 총괄), 이재걸 이사(TM Center Manager), 윤은정 이사(TM 관리) 등을 해임시켰다. 내부 TM 조직 역시 TM영업팀 관리직을 중심으로 라이나원으로 이동시켰다. 라이나원은 에이스손보와 라이나생명의 TM조직 인력으로 구성된 TM 지원사다.
에이스손보는 기존 비대면채널 축소 대신 GA채널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오는 10월부터 치아보험, 운전자보험, 시니어보험 등 주요 보험상품의 보장을 리모델링해 GA채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영업조직 재편은 당분간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손보가 기존에 TM채널 등 비대면 채널에 집중한 만큼, 단기간 GA채널이 이를 모두 흡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스손보의 전체 수입보험료(매출)는 6771억원이다. 이중 TM채널을 포함한 DM(비대면채널)의 수입보험료는 5650억원에 달한다. 비대면채널이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83.5%에 달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에이스손보 모기업인 처브그룹이 라이나생명을 인수한 이후 비용 효율화를 위해 TM지원사인 라이나원을 설립하고 있다"며 "DM 총괄 임원을 해임했다는 것은 에이스손보의 GA채널로의 전환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비대면채널의 비중이 80%를 넘었던 에이스손보가 단기간에 GA채널을 확대하는 것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손보 측은 "DM채널을 총괄해온 최 상무가 일을 그만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얘기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대동, 로드쇼·박람회 체험 마케팅으로 튀르키예 공략
- [i-point]아이티센,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목표 JPYC와 MOU
- [i-point]빛과전자, 비츠로시스와 인도네시아 통신사업 확대 MOU
- [i-point]케이웨더, 공기통합관제시스템 보급 확대 본격화
- [SEDEX 2024] 삼성전자, GAA 기술 적용한 4F스퀘어 D램 개발
- 라온시큐어-이데링크, e-포트폴리오로 대학생 취업 지원
- [SEDEX 2024] LX세미콘, 디스플레이 의존도 축소 키워드 '자동차'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 SK플래닛, '다사다난' 변천사…OK캐쉬백 중심 재편
- [막 오른 국산 P-CAB 도전기]케이캡 공신 종근당 잡은 대웅제약, 실적 보여준 파급력
- [SG헬스케어 IPO In-depth]연이은 정정신고에 스팩주가 '널뛰기', 혼란스러운 투자자
김형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제약·바이오 컨퍼런스]"글로벌 트렌드에 기민해야, 역시 대세는 항암·비만·CNS"
- 금감원, 오름테라퓨틱 신고서 정정요구…상장지연 불가피
- 펩트론 주가 급증 덕본 최호일 대표, '유증·블록딜' 활용법
- [Policy Radar]국내 주요기업 참전한 최대 유전체 정부사업, 23일 결론
- [2024 이사회 평가]한진칼, 이사진 '평가·개선안' 부실…CEO 승계정책도 미비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넉넉한 현금 확보한 엔솔바이오, 지속성 첫 단추 '상장'
- [2024 이사회 평가]한진칼, 사외이사 8인 '과반 이상'…경영 '견제기능' 방점
- [2024 이사회 평가]한진칼, '정보접근성·구성' 우수…내부 평가 제도는 과제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엔솔바이오, 탄탄한 'P2K' 기술…상장고배 후 빠른 재도전
- 대원제약, 출시 13년 된 의약품 인수…매출·R&D 확장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