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이커머스 공룡' SSG닷컴, IPO 카드 다시 꺼낸 배경은2021년 주관사 계약후 잠잠…FI 계약 영향 있을듯, 단독 경영 이인영 CEO '드라이브'

윤진현 기자공개 2023-10-16 07:25:2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2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SSG.COM)을 운영하는 SSG닷컴이 기업공개(IPO) 절차 재개를 가시화했다. IB 업계에서는 SSG닷컴의 경영 체제 변화 영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의 인사에서 이인영 대표이사의 단독 경영 체제가 완성됐다.

강희석 전 공동대표이사의 퇴임 동시에, 올 3월 공동 대표이사 직에 오른 이 대표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2021년 IPO 주관사단 계약 체결 후 지연되던 IPO 절차를 완수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PO는 재무적 투자자(FI)와 체결한 계약 조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는 FI들이 2024년부터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증시 입성은 이 대표의 핵심 과제기도 하다. SSG닷컴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고 공모구조를 확정할 것이라 밝혔다.

◇연내 상장은 불가능, 내년 IPO 목표 '드라이브'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2023년으로 예고했던 상장 시점을 2024년으로 다시금 연기했다. 현 시점까지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지 않은 탓에 연내 상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SSG닷컴의 IPO 시도는 2021년 본격화했다. 당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후 미팅을 지속하면서 속도를 내는 모습이었다. 2022년에도 공모 절차에 돌입하지 않으면서 올해 상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그럼에도 한동안 주관사단과 논의가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근 SSG닷컴의 상장 재개 소식이 나오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중한 태도로 상장 시점을 고심하던 SSG닷컴이 2024년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해져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2021년 주관 계약 체결 후 적극적으로 미팅을 가지면서 상장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한차례 상장 계획을 연기한 후 올 들어 움직임이 적은 편이었다"며 "시장 분위기를 지켜본 후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G닷컴이 상장 준비 2년 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여러 해석이 공존한다. IB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인사개편의 영향도 컸을 것이라 바라봤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대규모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그 일환으로 SSG닷컴은 공동대표 체제가 깨졌다. 이 대표이사가 10월부터 홀로 SSG닷컴을 이끈다. 강희석 전 공동대표이사의 퇴임이 결정됐다. 이 대표이사는 공동 대표이사직을 맡은 지 약 7개월만에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대대적인 인사개편 후 어깨 무거워진 이인영 대표, 상장 추진 '박차'

1969년생인 이 대표이사는 신세계그룹에서 주로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지마켓의 Finance실 실장으로 입사한 후 지마켓 재무부문 부문장, 지원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SSG닷컴의 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올 3월 SSG닷컴의 공동 대표이사로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적자 개선, 이커머스 시장 내 지배력 확보 등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사였다. 이후 단독 대표에 오른 만큼 어깨가 무거워진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 대표 체제를 구성한 만큼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IPO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했다.

물론 FI와의 주주간 계약도 영향을 미쳤다. 2019년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은 7000억원을 출자했고, 지난해에도 30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그 결과 총 1조원을 투자한 상황이다.

당시 체결한 주주간 계약서에는 SSG닷컴의 기업공개(IPO) 및 총거래액(GMV)관련 조건을 미이행하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 등 FI들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인수인 소유주식 전부를 대주주가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

SSG닷컴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시장 분위기를 지켜본 후 공모 관련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출처: 이마트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