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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봉준호 원픽' 포스크리에이티브, 주관사에 NH·유진덱스터 상장 이끈 IB 다시 모여… '애니메이션 사업'이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3-10-27 07:15:2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봉준호·박찬욱 감독 영화의 시각특수효과(VFX) 파트너로 잘 알려진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4th creative party)가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 VFX에 일가견이 있는 IB들을 중심으로 주관사단을 꾸렸다. VFX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 등을 입증해 차별화된 기업가치 인정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최근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마쳤다.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조만간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2009년 설립된 이래 국내 굴지의 영화 CG, VFX 제작사로서 사업을 영위해 온 기업이다. 특히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의 주요 VFX 작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명성이 높다. 반도, 옥자, 아가씨, 대호, 설국열차, 괴물, 올드보이 등 한국 영화산업계에 획을 긋는 작품들의 VFX 제작을 수행했다. 이 회사의 이전형 대표이사는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톱 10 VFX'를 수상하고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멤버로 등록된 인물이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회사소개. /사진=홈페이지 캡처
주관사 선임 과정에선 2015년 국내 VFX기업 중 첫 상장 기업인 덱스터의 상장을 주관한 IB들을 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덱스터의 IPO는 NH투자증권이 단독주관했는데, 당시 NH증권에 근무했던 유장훈 유진투자증권 IPO 실장이 당시 RM으로 상장 실무 전반을 맡은 바 있다. 유 상무는 삼성증권에 재직할 당시 위지윅스튜디오의 IPO를 맡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의 담당부서도 덱스터 IPO와 관련이 깊다. 당시 유 상무와 함께 실무를 맡았던 윤종윤 이사가 이끄는 ECM3부가 공동대표주관 업무를 맡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VFX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기업은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덱스터와 위지윅스튜디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트랙레코드를 감안해 주관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의 몸값을 결정할 중요한 포인트는 ‘애니메이션 사업’이 될 전망이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수년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에 집중해오며 극장용 장편과 TV시리즈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모을만한 이슈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시장은 과거 소수 채널에 의존적이었지만 최근 글로벌 OTT플랫폼이 활성화하며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전략적 투자자들과 사업 확장 시도도 활발하다. 지난 2018년에는 NC소프트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3월에는 위지윅스튜디오가 투자했다. 이들은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트너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작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비상장 투자 혹한기’로 여겨졌던 지난 3월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위즈윅스튜디오를 비롯해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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