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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숙원 사업 평택 브레인시티 추진 '이상 무' KB·NH증권 공동 주관 3200억 조달, 이자율 8%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3-10-27 09:26:0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그룹이 '평택 브레인시티'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금융 조달을 마무리했다. 주관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브레인시티는 대우건설 인수금융의 젖줄로 통한다. 중흥그룹으로서는 성공적인 조달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브레인시티PFV)는 최근 KB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1600억원씩 총 3200억원을 조달했다. 대주단에는 4대 은행과 계열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자율은 변동 금리가 적용돼 8%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이번 조달로 브레인시티의 안정적인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브레인시티는 중흥그룹의 숙원사업으로 통한다. 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원 약 146만평 부지에 지식기반형 신도시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중흥그룹이 2017년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본격화됐다.

민관합동방식인 만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절차도 뒤따랐다. 이번 조달의 차주이기도 한 브레인시티PFV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공공 출자자인 평택도시공사(32%)가 브레인시티PFV의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중흥토건 등 중흥그룹 계열이 나머지 68%를 책임졌다.

1단계와 2단계로 구분해 사업이 추진됐다. 우선 공공인 평택도시공사가 44만평 규모의 산업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을 맡았다. 지원시설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은 브레인시티PFV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 조달도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흥그룹으로서도 원활한 조달을 위해 힘을 쏟았다. 2단계 사업의 단독 시공사인 중흥토건이 트랜치A 200억원에 한해 자금보충 및 미이행시 채무인수 의무를 지도록 했다. 중흥토건은 대출실행일로부터 41개월이 경과한 날까지 사용승인을 득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임준공 약정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나머지는 공동 주관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신용도를 보강했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뉴스타제이·삼차, 엑싯제칠차 등 유동화법인별 대출 만기일도 준공일(2027년 2월)보다 4~5개월가량 여유가 있는 2027년 6~7월까지로 각각 설정한 상태다.

중흥그룹은 이번 조달을 바탕으로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상환하는데 있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중흥그룹은 2021년 말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가격 할인 등을 거친 최종 가격은 2조671억원이다.

인수자금 중 1조2000억원은 금융권으로부터 충당했다. 우리은행이 3000억원을 맡고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나머지 9000억원의 공동 주관을 맡았다. 당시 중흥그룹은 SPC를 설립하는 대신 직접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브레인시티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조단위 수익에 대한 자신감이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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