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재무통 이주희, '호텔·레저' 수익성 제고 '미션' 골프장·호텔 럭셔리 마케팅 시너지 가능, 레저부문 및 조선호텔 턴어라운드 '호조세'
변세영 기자공개 2023-11-24 07:23:1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0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의 호텔과 레저사업을 이끌 새 수장으로 이주희 부사장이 낙점됐다. 전략가이자 재무통으로 손꼽히는 이 부사장 체제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은 서비스 시너지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확대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신세계그룹은 최근 2024년 정기인사 이후 추가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로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인 이주희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 부사장이 호텔과 건설 레저부문 대표를 겸직하는 체제다.
당초 지난 9월에 이뤄진 2024년 정기인사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편의점·SSM 3사 통합수장에 오르면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조선호텔앤리조트를 겸직하는 체제가 됐다. 그러다 이번 추가 인사로 임 대표가 그룹 전략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연쇄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부문과 호텔법인 통합 수장을 맡은 이 부사장은 2010년 ㈜신세계 기획팀 팀장, 2014년 이마트 재무담당, 2016년 그룹 전략실 기획총괄, 2019년 그룹 전략실 지원총괄 등을 거친 그룹 재무라인이자 기획통이다. 2020년 10월부터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어 왔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은 여주에 위치한 골프장 자유CC와 트리니티클럽 외에도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센텀시티에서 스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소공동 웨스틴조선을 비롯해 웨스틴조선 부산, 레스케이프 등 직영 9개 호텔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레저와 호텔 부문 시너지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레저부문 트리니티와 호텔 상품을 엮어 럭셔리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이 그 예시다. 아울러 골프장 식음료 사업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맡고 있는 만큼 서비스 효율화 작업 등도 기대를 모은다.
그간 신세계건설은 레저부문이 만성 적자 사업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건설 전체 매출에서 레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로 작은 편이다. 다만 레저부문은 2010년 이후 영업적자를 지속하며 실적을 갉아먹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상황이 다소 반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9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건설부문은 영업손실 9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피트니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신세계건설은 스타필드에 피트니스와 수영장을 포함한 대형 스포츠 시설을 개발하는 등 레저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추후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서비스 공동기획 등을 전개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장기간 적자에 시달리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흑자기조에 돌입하며 엔데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8년 1917억원에서 2020년 1490억원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6억원에서 706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222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별도기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흑자로 돌아선 건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올해는 이마트의 수익성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SCK컴퍼니를 제외하면 연결 자회사 중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영업이익이 가장 높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레저부문과 호텔 주요 사업장 간에 그룹 차원에서의 콜라보 및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면서 “시너지를 더 낼 수 있는 차원으로 인사가 전개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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