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에 30억 수혈 본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뒷받침할 체력 공급 "시너지 창출 위한 협업 이어갈 것"

최은수 기자공개 2023-11-22 10:42:3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에 3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2020년 첫 투자 이후 3년 만의 추가 투자다. 지아이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중심으로 한 사업화 국면에서 협업 성과를 내기 위한 마중물을 공급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지아이바이옴은 올해 초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을 국내 본임상 단계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화학항암제의 부작용 완화와 더불어 비만 등의 적응증에서 실마리를 찾으면서 밸류업을 노릴 계획이다.

◇밸류 낮추고 최대주주 참가로 조달액 늘려 반년 간 총 70억 펀드레이징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내달 8일 지아이바이옴 주식 44만7761주를 30억원에 추가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을 가격으로 나눈 주당 발행가액은 6700원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같은 단가로 진행해 왔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펀드레이징)의 후속 절차로 보인다.


지아이바이옴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증자를 단행하기 앞서 2023년 5월부터 석달 간 총 615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섞어 발행한 해당 증자는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한 주당 발행단가와 가격이 동일하다. 이를 합친 지아이바이옴의 총 자금 조달 규모는 약 70억원이다.

지아이바이옴은 2020년 시리즈A를 마무리한 이후 작년 한 차례 브릿지 명목의 펀딩을 진행했다. 당시 대비 발행단가(1만2000원→6700원)도 조정됐지만 발행 규모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시리즈B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아이바이옴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오젠의 합작 형태로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초기 지분율은 양사 각각 50%씩이었는데 지속적인 자금 조달을 진행하면서 양사 지분율은 많이 줄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아이바이옴 지분 12.09%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고 메디오젠의 지분율은 8.96%로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다시금 최대주주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자금 수혈이 이뤄진 셈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아이바이옴 신주를 새롭게 취득하면 지분율은 15.2%로 높아진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35%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본임상 진입… "마이크로바이옴 중심 사업화 마중물 공급"

지아이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식품 및 기능성식품 판매에 주력하는 바이오벤처다. 다양한 장내 유산균을 앞세운 사업을 진행한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의과대학 박사이자 지아이이노베이션 CEO를 역임한 양보기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아이큐비아(IQVIA) 출신의 김영석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추가 출자는 사업화 성과가 나오는 지아이바이옴의 모멘텀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당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아이바이옴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인 GB-104와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을 병용하는 요법을 구상해 왔다.

세부적으로 화학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서 의약품 개발의 실마리를 찾는 모습이다. 내부에선 항암 치료에 마이크로바이옴을 덧대면 항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포함해 증상 완화와 편의성 등을 함께 제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대장암을 타깃하는 GB-X01이 올해 2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점도 이번 펀딩의 배경으로 꼽힌다. 통상 바이오텍이 본임상에 진입하게 되면 전임상보다 더욱 많은 임상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지아이바이옴의 올해 3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약 20억원으로 앞서 본임상 파이프라인을 끝까지 이어가기엔 벅찬 수준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관련 운영자금을 공급해 당사 후보물질과의 병용투여 등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보유지분 가치를 제고하는 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