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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IT 계열 통합해 독자결제망 역량 키운다 개발 인력 대부분 은행·카드 편입…내년 1월 카드 개발 업무 조직 신설

김영은 기자공개 2023-12-01 07:59:4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지금껏 계열사에 위탁해 오던 IT 관련 업무의 영업양수를 결정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의 개발 인력 대부분을 내부로 편입해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구축을 완료한 독자결제망 관련 영업자산을 내재화해 관리 역량을 더욱 결집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자체 결제망을 바탕으로 독자카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카드회원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사회를 열어 우리에프아이에스의 IT업무와 관련된 일부 영업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가액은 5억5394만원이고 양수예정일은 2024년 1월 5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위탁받아 수행해오던 IT개발·운영 업무를 우리은행 및 우리카드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그룹 공동 TF를 운영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IT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는 별도 조직도 구성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우리금융그룹의 완전자회사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를 비롯한 그룹의 토탈 IT 업무를 위탁 받아왔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뱅킹, 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상담봇을 도입했다.

이번 영업양수 결정으로 우리에프아이에스는 회사 운영과 관련한 최소한의 인력만 남겨두고 개발 업무 인력 대부분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내부로 편입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우리에프아이에스가 구축한 독자카드발급시스템 및 독자가맹점 영업자산 또한 양수한다. 우리카드는 올해부터 BC카드에 의존하던 가맹점 관리와 결제망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독자 결제망을 구축했다. 현재 독자결제망 구축은 완료됐으나 이후 이어질 개발 수요와 보수 업무를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다.

IT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도 새로 생긴다. 우리카드는 내년 1월부터 개편된 IT거버넌스 체계를 공식 출범해 서비스 개발, IT시스템 운영 등 카드 개발업무와 관련한 조직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측은 "고객 니즈 및 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향상과 디지털 경쟁력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독자결제망 관련 역량이 내부로 결집며 독자카드 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카드는 독자결제망을 구축 후 잇따라 카드를 출시하고 독자 가맹점을 대폭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독자결제망 구축 후 첫 상품으로 과거 단종된 인기 상품라인업 '카드의정석' 시리즈를 재출시하고, 트래블월렛·아코르와 함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독자가맹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카드는 내부에 가맹점 영업본부를 신설하고 독자가맹점 모집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현재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수는 9월 말 기준 143만 곳으로 최다 가맹점을 보유한 BC카드(349만개)의 60% 수준이다.

독자카드 사업은 숫자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의 2023년 3분기 순 수수료수익은 434억 원으로 작년보다 147.1% 올랐다. 전체 수수료수익도 지난해 3분기 1723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016억 원으로 1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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