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B 풍향계]미래에셋 IPO3팀, 바이오 역량 두각…큐로셀 성공적 데뷔조인직 상무, 빅딜서 바이오딜까지 소화…서울대 박사 출신 이정희 '신예 부상'

양정우 기자공개 2023-12-01 07:14:23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IPO3팀의 바이오 딜 역량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사 큐로셀이 유독 두드러진 주가 흐름을 고수하는 덕분이다. 파두를 비롯한 기술특례 상장기업의 부진 속에서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공개(IPO) 당시 책정된 밸류에이션의 적정성이 인정을 받고 있다. 대표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이 바이오 딜을 제대로 소화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부서장으로서 진두지휘한 조인직 상무와 업계 신예 IB로 부상하는 이정희 차장이 성공적 증시 데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PO3팀 승승장구, 큐로셀서 두산로보틱스까지…조인직 부서장, 실무 진두지휘

큐로셀의 주가(29일 종가 기준 3만200원)는 코스닥 입성 한달만에 51% 상승했다. 최초 공모가는 2만원이었다. 상장 이후 뭉칫돈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 쇼크로 직격탄을 맞은 파두뿐만 아니라 올해 증시에 오른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폭락한 업체가 적지 않다. 여기에 기술특례 상장기업은 파두 쇼크로 신뢰가 훼손된 상태여서 IPO 직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기업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 가운데 큐로셀이 선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큐로셀의 주관 업무를 소화한 건 본부장인 성주완 상무를 필두로 부서장인 조인직 상무, 김태오 부장, 이정희 차장, 허승록 과장 등이다. 실무 총괄한 조 상무는 올해 랜드마크 딜로 거론되는 두산로보틱스 IPO를 이끌기도 했다. 빅딜이냐 바이오 딜이냐에 따라 일선 실무진의 면면은 바뀌지만 조 상무의 실무 지휘엔 변화가 없는 셈이다.

성 본부장이 큐로셀 데뷔전의 큰 그림을 그렸다면 조 상무는 밸류에이션을 비롯해 세일즈 전략 등 세부 중점 사항에 만전을 기했다. 큐로셀은 바이오사인 터라 성장 과정 동안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이들 FI가 주가에 타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회수를 마무리하려면 밸류에이션의 적정성이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주가 흐름이 한달여 간 우상향 흐름을 고수하는 건 밸류 책정의 적합성을 드러낸 결과로 관측된다.


◇바이오 IPO 일타강사, 이정희 차장…한국거래소·상장위원회 등서 호평

바이오 IPO에서는 이정희 차장이 업계의 신예 IB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차장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인사다. 바이오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배경을 갖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심사 파트와 상장위원회에 바이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설명할 때 가장 설득력이 있는 IB 인력으로 꼽히고 있다. 큐로셀 IPO 과정에서도 'CAR-T' 치료제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이 상장 승인을 얻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바이오 업체 중엔 올해 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아직까지 승인이 보류된 기업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전문 IB 중에서 그간 투자 열풍 시기 바이사이드로 이직한 인력이 적지 않다"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바이오사의 신약 기전과 사업 모델이 매우 난해한 터라 발행사와의 중간 접점인 상장주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바이오 섹터에 특화된 IB 전문가가 필요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큐로셀은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인 안발셀(Anbal-cel)을 개발하고 있다. 증시 입성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면서 상장 전 내놓았던 성장 플랜을 하나둘씩 소화하고 있다. 파두가 기대감만 과도하게 부풀린 계획을 제시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것과 상반된 행보다. 내년 하반기 안발셀의 식약처 허가 이후 국내 생산을 시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