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이호성 하나카드 대표, 그룹 '1호 영업사원' 선정된 사연출범 기념식서 사령장 수여, CEO 솔선수범 사례 꼽혀…함영주 회장 빼닮은 영업력 정평
최필우 기자공개 2023-12-06 08:00:2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사진)가 하나금융그룹 '1호 영업사원'으로 선정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그룹 출범 기념식에서 CEO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콕 집어 모범 사례로 지목했다. 이 대표는 함 회장의 은행 임원 시절 영업 스타일을 가장 닮은 영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대표는 하나카드 CEO를 맡기 전까지 줄곧 하나은행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고 대기업영업2본부장, 강남서초영업본부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주로 영업 일선에서 활약했다.
그는 함영주 회장 체제 키맨으로 꼽히는 3인방 중 1명이다.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그룹 대소사를 챙기는 살림꾼,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재무 전문성을 갖춘 브레인이라면 이 대표는 영업 일선에서 활약하는 선봉장이다.
신문 배달로 스스로 학비를 벌어 대구중앙상고를 졸업한 뒤 입행해 계열사 CEO까지 올라 그룹 내에선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지역이 다를 뿐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입행한 함 회장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은행 임원 시절 영업 스타일도 함 회장을 쏙 빼닮았다. 점심과 저녁,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부임하는 조직마다 실적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행내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던 영남영업그룹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함 회장도 충청영업그룹장 시절 성과를 바탕으로 행장으로 영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하나카드 대표 취임 후에도 그룹 차원의 영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함 회장은 본인의 주무대였던 충청권에 이어 영남권 영업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대구 출신이고 영남영업그룹장으로 재직했던 이 대표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이 대표에게 1호 영업사원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하면서 계열사 대표들의 영업을 독려하는 효과도 노렸다. 함 회장은 행장 시절은 물론 회장이 된 후에도 전국 곳곳의 고객을 찾아다니며 영업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본인과 닮은꼴인 이 대표를 치하하면서 다른 CEO들의 분발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호성 대표는 카드 대표로 있지만 은행 재직 시절부터 영업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어 그룹 차원의 1호 영업사원으로 상징성을 갖는 인물"이라며 "영업을 임직원들에게 미루지 말고 CEO가 솔선수범하라는 함영주 회장의 속뜻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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