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B증권·노앤·신벤투, 리벨리온 펀딩 참여 '1700억 오버부킹' 기투자자 KT·산은·파빌리온 등도 수백억씩 투자, 포스트밸류 9000억

김예린 기자/ 김지효 기자공개 2023-12-06 08:03:0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리벨리온의 1000억원대 투자 유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기존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KB증권-노앤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등 신규 투자자까지 ‘러브콜’을 보내면서, 오버부킹이 이뤄져 라운드 규모가 커진 상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이 하반기부터 시리즈B 라운드 펀딩에 돌입한 가운데 모인 자금이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KB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이하 KB증권)와 노앤파트너스는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 운용(Co-GP)하는 1725억원 규모의 ESG 투자 목적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벤처투자도 130억원을 투자하며 주주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 KT와 산업은행은 각각 300억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이 200억원을 베팅한다. SV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소규모로 나눠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딩 금액이 본래 목표했던 1200억원을 훨씬 넘어서면서, 기존 주주와 신규 FI들 간 투자 금액을 조정하고 있어 하우스마다 참여 규모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시리즈 B 라운드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포스트 밸류 기준 9000억원으로 전해진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92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서 약 39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몰린 사실은 파두 사태로 반도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파두는 조단위 시가총액으로 상장했지만 올해 2·3분기 매출이 기존 제시한 추정치를 훨씬 못미치면서 주가가 폭락하며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이 와중에도 리벨리온은 견고한 기술력을 시장에 입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리벨리온은 토종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인텔과 스페이스X, 모간스탠리 등을 거친 박성현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핵심 제품은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서버용 AI 반도체 ‘아톰’이다. 아톰은 지난 4월 AI 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도 엔비디아, 퀄컴 같은 강자를 제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매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벨리온은 지난 5월부터 아톰을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5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공정을 활용한 데이터센터용 AI(인공지능) 칩을 대량 생산하는 내용의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