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 상용화 앞둔 HLB그룹…부사장 2명 승진 헬스케어사업 총괄 김도연 상무·바이오 M&A 검토 김범수 상무 나란히 진급
정새임 기자공개 2023-12-14 13:10:2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B그룹이 항암 신약 글로벌 상용화를 앞두고 이를 치하하는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HLB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김도연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동시에 그룹의 바이오 사업 확대에 공헌한 HLB인베스트먼그룹의 입지도 강화했다.
김도연 부사장은 2021년 11월 HLB가 영입한 인물이다. 회계사 출신으로 주로 기업 살림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2021년 HLB가 체외진단업체 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 후 김 부사장이 HLB에 합류했다. 진단기기업체 젠바디에서 경영총괄 부사장을 지냈던 이력으로 HLB에서 체외진단과 신약 등 헬스케어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선박 관련 사업을 물적분할 했기에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이는 HLB의 핵심 사업인 신약 개발이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지면서 힘을 받았다. 리보세라닙의 임상과 판매는 미국 법인인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도맡고 있지만 글로벌 판매권을 HLB가 쥐고 있는 만큼 HLB가 개발과 판매 방향을 결정한다. 매출에 대한 로열티 수익도 얻는다.
HLB가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은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를 높게 점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학회에 부스를 차리고 회사와 신약 인지도 쌓기에 한창이다. FDA는 내년 5월 16일 전까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김 부사장은 HLB 입사 후 재무부터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세심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년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선박사업을 떼넨 HLB가 바이오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HLB인베스트먼트도 그룹 내 입지가 높아졌다. 김도연 부사장과 같은 날 영입된 김범수 HLB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동시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HLB인베스트먼트는 객관적 시각으로 HLB그룹의 사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HLB에서 스핀오프한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이다. HLB테라퓨틱스, 노터스, 에임, 에프에이 등 HLB그룹 계열사들이 인수한 딜을 검토하는 역할을 했다. 비상장사 중 그룹의 성장동력이 되어줄 미래 기업을 발굴해 'HLB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HLB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임창윤 대표는 올해 초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이사회에도 올랐다. 그만큼 HLB인베스트먼트가 그룹 성장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범수 부사장은 임 부회장이 영입한 IB맨으로 삼일회계법인, 삼성증권 IB사업부 등을 거쳤다. HLB인베스트먼트 합류 후 투자업무 기반을 닦았다.
HLB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협업체계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이번 인사가 결정됐다"며 "리보세라닙 상용화와 그룹 바이오 사업 확대에 공헌한 두 명의 인물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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