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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경영진 79% 임기 만료…인사 향방은 C레벨 9명 임기 만료…대주주 카카오 '경영 쇄신' 영향 미치나

김서영 기자공개 2023-12-19 08:21:0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주요 경영진 대부분 임기가 이달 말 끝난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카카오에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경영진 구성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다. 4연임에 성공하고 임기를 넉넉하게 확보한 윤호영 대표가 인적 쇄신을 꾀할지도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요 임원진 14명 중 11명은 이달 31일이 임기가 만료된다. 전체 임원진의 79%가 교체 대상이다. 이들 11명 가운데 C레벨 임원은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 △김석 최고운영책임자 △신재홍 최고기술책임자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고정희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이강원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엄준식 최고정보책임자 등 9명이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카카오뱅크는 C레벨 임기를 1년씩 연장하며 조직 변동에 따라 직위를 바꿔가며 인사를 내왔다. 올해 1월 임원 인사에선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최고인사책임자(신희철)로, 최고전략책임자가 최고운영책임자(김석)로, 최고정보책임자가 최고기술책임자(신재홍)로, 최고서비스책임자가 최고전략책임자(고정희)로 자리를 옮겼다.

내년 1월 경영진 인사에서도 C레벨들의 직위 이동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동시에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4연임에 성공한 윤호영 대표가 올해와 달리 내년 임원 인사에선 안정성 확보가 아닌 쇄신을 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표의 임기는 2년 연장된 2025년 3월 말까지다. 카카오뱅크는 윤 대표가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한편 윤 대표가 4기 경영 체제의 반환점을 돌고 1년여 임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인적 쇄신을 통해 막판 경영 성과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성장세와 모임통장, 한달적금 등 여러 금융 상품을 출시하면서 연타석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 호재에도 주가는 2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경영진 인사에는 변수가 하나 더 남아있다. 대주주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져 관련 경영진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에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논란까지 터졌다.

이에 따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외부 감시기관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계열사 컨트롤타워인 '경영쇄신위원회'를 설립했다. 물론 윤 대표는 2025년까지인 임기를 보장받지만, 카카오 그룹 전체에 덮친 인적 쇄신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한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범죄 혐의가 인정될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해 최악의 경우 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아무래도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조직이 생성과 변동이 잦아 그에 따라 경영진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편"이라며 "경영진 인사를 정기적으로 발표하진 않지만, 예년과 비슷한 내년 1월 중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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