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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슈퍼드라이' 론칭 첫해 'BEP 달성' 자신감 10년간 5억달러 규모 OEM 공급 안전장치, '스파이더'와 해외사업 본격화

김규희 기자공개 2024-01-02 15:12:0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사업부문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코웰패션이 내년 '슈퍼드라이' 론칭 첫해부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내수 부진으로 홈쇼핑사업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내년엔 슈퍼드라이 영국 본사와 5억달러 규모의 OEM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등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웰패션 각 사업부는 올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구상을 마무리 중이다. 올해는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저하 등으로 홈쇼핑사업부문이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신규 글로벌 브랜드 론칭 등 해외사업을 본격화하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영국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와 미국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 육성이다. 지난 3월 슈퍼드라이에 5000만달러(약 660억원)를 배팅해 중국 유수의 패션기업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지적재산권(IP)을 인수했다. 그동안 사업구조가 홈쇼핑 등 내수시장에 치우쳐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오자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P 인수 이후 발 빠르게 사업부를 구축하고 슈퍼드라이 브랜드 론칭을 위한 기획·디자인 작업에 돌입했다. 영국 본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 7월께 국내 및 해외 동시 론칭에 나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업확장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코웰패션은 슈퍼드라이 영국 본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OEM 공급도 약속 받았다. 내년부터 10년간 5억달러(약 6500억원)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또 동남아 지역에 홀세일로 넘기는 물량도 있어 이익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홀세일 이익률은 40%에 달한다는 전언이다.

디자인 기대치도 높다. 코웰패션 슈퍼드라이 사업부는 영국 본사와 기획·디자인 등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코웰패션이 제작한 제품이 본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측은 '코리안 에디션'을 영국 등 유럽, 북미에도 판매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역시 코웰패션의 새로운 글로벌 파이프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스파이더를 전개하는 브랜드유니버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운영자금 200억원을 지원했다. 브랜드유니버스가 미국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챈스'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자금경색에 빠지자 자금 지원에 나섰다.

게다가 스파이더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경영권을 인수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슈퍼드라이 론칭 첫해인 내년에 바로 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홈쇼핑사업뿐 아니라 오프라인 브랜드사업의 성공적인 안착, 자사몰 등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저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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