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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인사에서 엿본 KB증권 김성현의 사람들 강진두 경영지원부문장·조병헌 IB부문장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24-01-03 13:21:1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4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인사에는 올해 다시 한 번 연임에 성공한 김성현 대표이사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임 박정림 대표가 맡고 있었던 S&T와 경영관리까지 김 대표가 담당하면서 영향력이 커졌다.

김 대표가 맡고 있는 부문에는 신뢰하는 인물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담당하는 영역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IB부문은 조병헌 부사장에게 맡겼고 경영지원부문은 IB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강진두 부사장을 선임했다. 특히 강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유일한 부사장 승진, 강진두 경영지원부문장에 쏠린 시선

지난 28일 KB증권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성현·이홍구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의 임원인사가 발표됐고 29일에는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번 업무 분장을 보면 이미 5년간 조직을 이끌었던 김 대표의 담당 영역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또한 내년부턴 김 대표가 KB증권의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까지만 해도 IB부문과 글로벌사업본부, 리서치본부 등을 담당했지만 내년부터는 IB부문, S&T부문,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한다. 경영지원부문은 이번에 신설된 부문으로 산하에 커뮤니케이션본부, 경영지원본부, 글로벌사업본부, IT본부, 정보보호본부 등을 포함한다.


김 대표는 신임 경영지원부문장으로 강진두 부사장을 선임했다. 강 부사장은 이번 임원인사 중 유일한 부사장 승진자로 전무 승진 2년만에 부사장까지 올랐다. 강 부사장은 직전까지 IB2총괄본부장이었다. 그는 30여년간 증권사에서 근무했고 국제금융과 기업금융을 두루 커진 인물로 손꼽힌다.

강 부사장은 1968년생이며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고 조흥증권 채권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채권브로커로 활약하다가 미국 유학을 떠났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대우증권, 동원증권, 현대증권을 거쳤다. 현대증권에서 국제금융 등을 담당했고 2008년 이후 IB업무를 전담했다.

강 부사장은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을 공략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통합 KB증권에서도 강점을 살렸다. 2022년 IB2총괄본부장이 되면서 기업금융2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성장투자본부 등 다양한 사업을 총괄했다. 주로 IB로 활약해 온 이를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올린 것은 김 대표의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평이다.

◇ 조병헌 부사장, 부동산 전담에서 IB부문으로 영역 확대

KB증권 사업의 핵심인 IB부문에도 힘을 줬다. IB부문장으로는 IB3총괄본부장이었던 조병헌 부사장을 선임했다. 조 부사장은 2022년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만에 IB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기존에 IB부문장 아래 있었던 IB영업총괄 자리는 사라졌다.

조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HDC현대산업개발 사업개발팀에서 10년 넘게 근무했고 이후 하나자산신탁을 거쳐 현대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통합 KB증권에서 프로젝트금융본부장, IB2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2022년 IB본부가 확대 개편되면서 IB3총괄본부장이 됐다.

조 부사장은 부동산 금융에 특화된 인물로 세심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알려져있다. KB증권은 전통 IB 뿐 아니라 부동산 금융을 비롯한 대체투자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꾸려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뒀다. 내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큰만큼 두루 이를 관리하면서 IB부문을 이끌 적임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1총괄본부는 기업금융1·2본부, 신디케이션본부, PE사업본부를 두고 2총괄본부에는 ECM본부, 성장투자본부, 어드바이저리총괄 담당 등이 들어갔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했을 때 일부 변화가 있는 것이다. 3총괄본부는 올해와 동일하게 프로젝트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대체금융본부 등이 속하게 됐다.

한편 내년부터 김 대표가 총괄하게 될 S&T부문에서도 신규 부문장을 선임했다. 기존 민시성 세일즈총괄본부장(전무)이 S&T부문장도 겸하도록 했다. 그는 김 대표와 동문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 역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민 부문장은 1967년생으로 김 대표(1963년생)와는 나이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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