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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운용 ‘남두우표’ 코벤펀드 인기몰이 작년 기준 최대규모…AUM 9000억 돌파

황원지 기자공개 2024-01-08 08:17:3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동주의를 접목시킨 가치주 투자를 표방하는 라이프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로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펀드 고객들이 높은 수익률에 만족해 재투자를 결정하면서 설정 규모를 끌어올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작년 말 ‘라이프IPO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6호’를 총 329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1월 2일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판매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이번 펀드는 2023년 국내에서 설정된 코스닥벤처 펀드(손익차등형 제외)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 한파로 코스닥벤처 펀드 설정이 거의 없었다. 4월 설정된 에이원자산운용의 ‘에이원프라임코스닥벤처’가 269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It’s Time-Mezzanine 2호’가 240억원을 끌어모으며 3위를 기록했다.

대규모 펀딩이 가능했던 건 남두우 대표의 기존 펀드들이 준수한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20년 8, 9월 설정했던 ‘IPO코스닥벤처 1호’와 ‘IPO코스닥벤처 2호’의 경우 지난달 말 만기를 맞았다. 두 펀드의 만기 수익률은 각각 80%, 76%를 기록했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2022년 말부터 약 1년 넘게 이어진 공모주 시장 침체기에 손실을 보지 않았던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라이프운용 코스닥벤처펀드가 담은 자산 중 디폴트가 발생한 자산은 한 건도 없었다.

남 대표는 “메자닌을 담을 때 해당 기업이 튼튼한지 철저히 살핀 후 투자하는 원칙을 지켰다”며 “덕분에 2021년 공모주 호황기에 크게 낸 수익을 손실 없이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높은 성과에 1, 2호 투자자들이 수익금까지 포함한 금액을 다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6호 펀드는 기존 수익자들이 참여한 데 더해 일부 기관에서 수십억대의 자금을 출자했다. 이외에도 판매사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상장법인 등 리테일 자금이 일부 들어왔다.


한편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번 펀딩으로 지난해 마지막 영업일(29일) 기준 운용자산(AUM) 9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라이프운용은 지난해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였다. 재작년 말 기준 AUM은 3100억원 수준이었으나 1년 만에 9000억원을 돌파하며 거의 3배 이상 성장했다. 330억원 규모의 코스닥벤처 6호 외에 퇴직연금 펀드인 '라이프퇴직연금ESG50제1호'에 600억원이 추가로 들어오기도 했다.

전통자산과 비전통자산 양쪽을 함께 성장시키는 투트랙 체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투자의 대부 이채원 의장 아래에 강대권 대표와 남두우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각 대표가 운용1본부와 2본부를 운영한다.

강 대표는 ESG와 가치투자를 결합한 ‘ESG 행동주의’ 전략으로 전통자산인 주식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 메자닌, 비상장투자 등 전통자산이 아닌 부문은 남두우 대표가 투자를 전담한다. ESG 행동주의로 기관 자금을 휩쓰는 가운데 이번 펀드 설정으로 코스닥벤처 펀드로도 사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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