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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첫발 딛은 알짜기업]미국서 확신 얻은 대동, 미래사업 '드라이브'AI·모빌리티·애그테크·헬스·웰니스 등 글로벌 트렌드 합류

서하나 기자공개 2024-01-22 10:05:18

[편집자주]

대기업 주무대인 CES 현장에 첫발을 딛은 알짜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분야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만만찮은 여건이지만 좁은 부스에 몰린 해외 참여자들의 관심은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더벨이 CES에 첫 참여한 알짜기업들의 현장 이야기를 담았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동은 올해 첫 CES 참석을 계기로 5대 미래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원유현 대동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은 이번 참관을 통해 스마트 농업,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확신과 통찰력을 얻었다. 접점을 마련한 유관 스타트업 등과 상호 협력 기회도 만든다.

대동은 2020년 미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농기계,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파밍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신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려 내년 CES에선 직접 부스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대동, '존디어' 통해 잡은 미래 정밀농업 방향성

대동의 주요 임원들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관했다. 원유현 대동그룹 부회장, 권기재 그룹경영실장뿐 아니라 대동의 미래 사업과 관련한 주요 임원진이 대거 부스를 찾았다. 대동에서 이처럼 대대적으로 CES에 참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대동 측은 "CES는 글로벌 테크 기업의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의 방향을 더욱 고도화하고 관련 기업과 제휴나 공동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참관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대동은 이번 CES 참석을 통해 사업 방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얻었다. 이번 CES 2024의 주요 테마인 AI, 모빌리티, 애그테크, 헬스·웰니스, 지속가능성 등이 대부분 대동의 미래 사업을 관통하고 있었다. 대동은 2020년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DT를 선언하고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파밍, 스마트 GME, 로보틱스 등 5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동이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가장 주목한 기업은 미국 농기계 제조사 존디어(John Deere)다. 1837년 설립된 존디어는 농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물별 작업 정의, 작업의 자동화, 무인화 방안 등을 내놓으며 글로벌 무인 농기계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존디어는 이번에 작물의 파종 깊이를 일정하게 제어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인 '퍼로우 비전(Furrow Vision)'을 선보였다. 파종 깊이와 지형 고저에 따라 파종량을 제어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존디어가 선보인 '이그잭트샷(Exactshot)'과 연계된다. 이그잭트샷은 카메라와 AI 기술을 활용해 씨앗이 파종된 영역에만 비료와 농약을 살포, 환경과 투입 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은 실제 농업에서 파종 단계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서로 연결돼 있다.

대동은 "존디어를 통해 미래 정밀농업의 완성된 모습을 봤다"며 "개발 중인 토양 성분 기반 변량시비 처방, 생육 이미지 정보 기반 수확량 예측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트랙터와 작업기에 통합해 온디바이스 기반의 정밀 농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홈페이지.

◇온디바이스·실외 노동력 대체할 로보틱스 개발 주력

대동은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결실을 얻었다. 특히 주목한 기술은 온디바이스다. 온디바이스는 모든 기기에 AI를 적용해 클라우드없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추론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동은 온디바이스 기술 개발을 위해 노지·시설 농업과 현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농기계, 로봇, 스마트팜 제품을 데이터 수집장치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클라우드 AI와 연계해 'AIOps(AI앱스)' 운영 체제를 도입한다. 또 △KIRO 등 전문 연구기관이나 KT 등 통신기업과 전략적 제휴 △내부 AI 연구 개발 역량 내재화 △기존 DT 추진 수준의 AI 트렌스포메이션도 추진한다.

로봇틱스 분야에선 두산 밥캣의 무인 전기 트랙터, 스키드 로더(Skid Loader), HD현대의 무인 굴착기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등이 눈길을 끌었다. 캐터필러(Caterpillar) 부스에서는 전기 동력 로더와 굴착기 등이 대동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AI 결합 로봇사업은 대동의 5대 미래 사업 중 하나다. 특히 실외에서 힘든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 설계, 안전 기능과 감지시스템 구현, 개인정보보호, 인권과 로봇 윤리 등을 고려해 농업, 산업, 서비스용 로봇을 순차적으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다. 당장 연내 가드닝용 로봇모어, 운반·방제용 추종로봇 등을 선보인다.

스마트파밍 분야에선 세계 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을 출품한 미드바르의 에어팜, 키스트(KIST)의 스마트팜 솔루션을 눈여겨봤다. HL만도의 파킹(Parking) 로봇, 두산로보틱스의 분리수거, 바리스타 로봇 등도 시선을 끌었다.

대동은 "이번 CES를 통해 대동의 미래 사업 추진 방향이 글로벌 트렌드와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내년 'CES 2025'엔 직접 부스를 꾸려 참가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접점을 마련한 일부 스타트업과는 상호 협력 기회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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