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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아크플레이스 딜 클로징 '구원투수' 나서나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우선주 투자 검토…대체투자 존재감 확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4-01-29 08:06:4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코람코자산신탁의 아크플레이스 인수에 마지막 단추를 채울지 주목된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이 빌딩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리츠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속도를 내왔다. 현재 KB증권이 우선주 총액인수를 검토 중인데 투자 심의를 통과하면 비로소 딜이 클로징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역삼 아크플레이스 우선주 총액인수를 위한 내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아크플레이스 인수 주체로 설립된 코람코가치투자제4의6호리츠 우선주 일부에 투자하는 안이다.

코람코가치투자제4의6호리츠의 총 사업비는 9003억원으로 설정돼 있다. 에쿼티 비중은 3780억원으로 우선주 1700억, 보통주 1900억원으로 구조를 짰다. 나머지 비용은 담보대출과 보증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 중 KB증권이 투자 검토 중인 우선주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코람코자산신탁은 연초까지 총 1700억 규모 우선주 중 1000억원 가량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약 1000억원을 총액인수할 증권사를 찾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시장에서는 KB증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오피스 투자에 활발하게 나섰던 하우스는 KB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세 곳 정도가 꼽힌다. 이 중 삼성증권은 오피스 에쿼티 투자를 사실상 잠정 중단했다. NH투자증권은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1 우선주 일부를 총액인수한 뒤 추가 투자 여력이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마제스타시티타워1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코크렙제66호리츠 우선주 총 1900억원 중 1100억원을 총액인수했다. 인수 주체로는 캡스톤42호펀드를 내세웠다.

다른 증권사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KB증권은 오히려 존재감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잠실 SDS타워 우선주 2674억원, 종로 씨티뱅크센터 우선주 694억원을 각각 총액인수한 바 있다. SDS타워는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씨티뱅크센터는 케펠자산운용이 1800억원에 매입했다.

KB증권이 오피스 투자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엔 리츠사업부의 역량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세 건 모두 KB증권 리츠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를 집행한 SDS타워와 씨티뱅크센터 건의 경우 셀다운 절차까지 거의 마쳤다. 씨티뱅크센터는 현재 완료한 상태다. SDS타워는 설 전까지 셀다운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선 투자에 대해 재매각까지 모두 성사시켰기 때문에 이번 아크플레이스 우선주 투자 여력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에 코람코가치투자제4의6호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리츠는 투자금을 확보하고 최종 자산을 매입하기 전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통상 인가까지는 한달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동안 코람코자산신탁은 우선주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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