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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리빌딩 리포트]트루윈, AI반도체 신사업 '기지개'이달 15일 임시주총, 반도체 전문가 영입·AI반도체 사업목적 추가

양귀남 기자공개 2024-02-01 15:38:42

[편집자주]

생존의 시험대에 놓인 코스닥 기업이 혹한기를 뚫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모처럼 새 주주를 확보하고 이종업종간 신사업을 공개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외부조달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가 하면 유력 인물을 영입해 주목도를 높이는 방식도 감지된다. 생존을 위해 저마다의 리빌딩 전략을 택한 셈이다. 더벨이 쇄신에 나선 코스닥 기업의 행보를 면밀히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루윈이 AI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AI반도체 사업을 통해 본업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하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삼은 모양새다. 2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도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루윈은 오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AI반도체 관련 사업 목적 추가 및 관련 인물의 이사 등기가 예정돼 있다.

트루윈은 센서전문기업으로 인쇄전자기술, 전자기응용기술 등을 통해 엑셀, 브레이크 페달 센서, 적외선 열영상 센서 및 모듈 등을 개발 제조하는 업체다. 주력 매출 품목은 자동차용 센서로 최근 전기차 및 친환경 차량 공급 증가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트루윈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AI반도체를 점찍은 모습이다. AI반도체 자체 사업 뿐만 아니라 본업과의 시너지도 고려했다. 열영상 카메라가 이미지 센싱을 하는 과정에서 AI 기능이 필요한데, AI반도체 사업을 통해 열영상 카메라 센싱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12월 발행을 결정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오는 15일 임시주주총회 개최일에 납입될 예정으로 운영자금 3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170억원이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외부 투자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구체적인 자금 활용 방안은 고려 중이다.

트루윈은 △인공지능(AI)반도체 개발, 제조 및 판매업 △반도체 및 관련 제품의 설계, 개발, 제작, 무역 및 판매업 △반도체 및 시스템 설계 용역, 공급업 등을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센서, 광섬유, 적외선 등을 포함하는 IT 관련 사업, 자동차와 방산 및 군납 관련 등의 사업 목적도 추가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문가들도 경영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상헌 박사는 AI반도체 전문가로 엠텍비젼을 거쳐 현재 디퍼아이 대표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 황일남 씨는 엘지반도체 출신으로 현재 온디바이스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디퍼아이는 지난 2017년 설립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연산 최적화 기법이 적용된 AI 전용칩을 설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퍼아이의 주요 제품은 엣지 AI반도체 'Tachy-BS402'로 칩간통신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상헌 디퍼아이 대표가 트루윈 경영진에 합류한 배경에는 트루윈과 디퍼아이의 협력 관계가 도움이 됐다. 트루윈은 디퍼아이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트루윈이 재해예방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왔다는 후문이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기존에 디퍼아이와 협업을 이어오면서 공감대가 형성돼 이상헌 대표가 경영진까지 들어오게 됐다"며 "신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서 나아가 실적 개선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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