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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하나카드, 위기 딛고 반등 흐름…이호성 효과 '톡톡'1분기 부진 후 2·3분기 순익 개선…4분기 '숨고르기'

이기욱 기자공개 2024-02-02 09:17:0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원투수 역할을 맡고 하나카드로 온 이호성 사장이 지난해 안정적인 취임 첫 해를 보냈다. 업계 불황의 영향으로 취임 초기 일시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단기간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사장의 강점인 영업력과 해외 결제 사업 강화 등이 기반이 됐다.

악화 흐름을 보였던 건전성도 지난해말 소폭 개선됐다. 4분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고위험성 자산을 줄이며 영업 숨고르기에 나선 결과다.

◇전년 대비 순익 10.9% 감소…업황 악화에도 감소율 낮아져

'하나금융그룹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총 1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920억원) 대비 10.9% 줄어든 수치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해 늘어난 이자비용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나카드의 영업비용은 9629억원에서 1조2906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연간 기준 실적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하나카드 안팎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분기별 실적 추이를 보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20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분기 52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3분기에도 54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4분기 순익은 보다 작은 437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이 역시 전년 동기(264억원)와 비교하면 6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16.8%)에 이어 4분기도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초 새롭게 선임된 이호성 사장의 영업력이 점차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이 취임할 당시 하나카드는 지난해보다 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었다. 순익이 2021년 2505억원에서 2022년 1920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우리카드(2%), 롯데카드(23.1%) 등 경쟁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상황 속에서 홀로 실적이 줄어들었다.

이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당시 이호성 하나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구원투수로 낙점하고 하나카드 사장에 선임했다. 이 사장은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장 전무, 영업그룹장 부행장 등을 지낸 하나금융 대표 '영업통' 인사다.

이 사장의 영업 전문성은 법인 영업 부문에서 곧장 효과를 발휘했다. 2022년말 1조1600억원이었던 기업 신용 판매 잔액은 지난해 1분기말 1조2515억원으로 7.9% 증가했으며 2분기말과 3분기말 각각 1조5328억원, 1조59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잔액은 1조2924억원으로 다시 줄어들었지만 전년말 보다는 11.4% 늘어났다. 기업매출 성장율은 19%로 업계 평균(5%)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카드론·현금서비스 줄이며 건전성 관리…NPL비율 0.5%포인트 개선

'트래블로그' 흥행에 따른 해외 결제 증가도 성장의 주요 기반이 됐다. 2022년말 46만명이었던 트래블로그 고객 수는 지난해 330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국내 카드사 중 해외결제 점유율은 24.6%에서 39%로 확대됐다.

올해에도 해외결제 영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트래블로그 고객 600만명, 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파트너사 확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4분기에는 악화 흐름을 보였던 건전성도 소폭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 2022년말 0.67%였던 하나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매분기 상승세를 이어갔고 3분기말 1.25%까지 높아졌다.

이에 하나카드는 고위험성 자산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영업을 줄이며 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았다. 카드론 자산은 지난해 3분기말 2조9022억원에서 4분기말 2조6819억원으로 7.6% 줄어들었고 현금서비스 자산도 4283억원에서 3656억원으로 14.6%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각각 전분기 대비 10.4%, 37.5%씩 줄어들었다.

그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67%로 전분기(1.66%)와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비율은 271.3%로 전분기(252.5%) 대비 18.64%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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