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영업익 껑충…운용·위탁 덕 봤나 2022년 쪼그라들었던 실적 회복…대표는 올해 부문별 성과 강조
안정문 기자공개 2024-02-13 14:39:2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영업이익을 3배에 가까운 규모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3분기와 같이 운용과 위탁 부문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 2조8550억원, 영업이익 1291억원, 순이익 644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영업수익은 15.17%, 영업이익은 198.13%, 순이익은 42.94%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2023년 시장금리 안정화, 주식시장 회복의 영향으로 수수료 및 운용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유안타증권은 큰 폭으로 축소됐던 영업이익을 평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020년 1226억원, 2021년 3214억원으로 늘던 영업이익은 2022년 43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2022년 국내 증권사들은 레고랜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실적을 받아들었다.
4분기 실적을 추산하면 영업수익은 7233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원, 순이익은 172억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116.2%, 영업이익은 242.7%, 순이익은 117.7% 늘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잠정실적이기 때문에 아직 세부 부문별 실적은 알기 어렵다"며 "흐름은 9월 말 실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말 이미 유안타증권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3%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9월 말 실적을 살펴보면 위탁영업 부문이 1379억원, 금융상품 부문이 321억원, 자산운용 부문이 754억원, 인수영업 부문이 218억원, 자금수지 부문이 742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위탁영업과 자산운용, 자금수지 부문은 분기 기준, 누적 기준 모두 1년 전보다 개선된 영업수익을 거뒀다.
유안타증권은 이 가운데 위탁영업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대비 위탁영업은 16.7%, 자산운용은 1714% 각각 영업수익이 늘었다.

하반기부터 기세를 높인 인수영업 부문도 연간 실적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탰을 가능성이 있다. 11월 와이바이오로직스, 10월 아이엠티, 8월 시지트로닉스 등 모두 3건의 IPO 딜을 마무리했다. 8월 유안타제8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 율촌까지 더하면 2023년 4건의 IPO 트랙레코드를 기록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이 한해 4개의 기업 상장에 성공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유안타그룹에 편입된 2014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3분기엔 리테일과 IB 관련 실적이 성장을 이끌었다"며 "리테일에 해당하는 위탁영업은 전분기 대비 일평균 시장거래대금이 증가(2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늘면서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궈밍쩡 신년사, 부문별 성과 창출 및 목표 관리 강조
올해 초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각 부문별 성과 창출에 대한 의지와 자발적 목표 관리를 통한 성과 확보를 강조했다.
인수영업 부문은 이에 화답하듯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와 버금가는 목표를 설정했다. 유안타증권에서 IPO를 담당하고 있는 ECM 1, 3, 4팀은 최소 지난해 이상의 IPO건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팀들은 작년 각 1건의 IPO 주관을 수행했다. 3팀은 주관계약을 맺은 원투씨엠이 예비심사청구에 돌입함으로써 올해 수확을 위한 일정을 본격화했다. 1, 4팀도 IPO 주관계약 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궈밍쩡 대표는 신년사에서 높은 수준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범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상품의 지속적 발굴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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