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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안전조직 돋보기]롯데건설, CSO 위상 격상…관리 체계 고도화 '정조준'산하 조직 '부문→실→본부' 승격, 현장 모니터링 초점

김지원 기자공개 2024-02-08 07:49:26

[편집자주]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주요 건설사들은 앞다퉈 CSO(Chief Security Officer)를 선임하고 안전 조직 정비에 나섰다. 제1의 목표는 '중대재해 Zero' 달성이지만 각 사의 CSO와 안전 조직의 역할과 권한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안전관리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CSO의 직급에 변화를 주고 부서를 신설하거나 통합하기도 한다. 더벨이 건설사들의 CSO와 안전조직 구성, 앞으로의 과제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 조직을 한 차례 재정비한 이후 꾸준히 조직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실을 본부급으로 한 번 더 격상해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동시에 안전지원단과 안전상황센터를 신설해 현장 대응 기능을 강화했다.

안전조직이 본부 단위로 승격됨에 따라 CSO(Chief Safety Officer)의 직급도 한 단계 높아졌다. 지난해까지 상무급 임원이 CSO를 맡았으나 올해부터는 전무급 임원이 CSO를 담당하고 있다. 새 CSO 자리에 오른 박영천 전무는 올해 롯데건설이 안전보건 목표로 삼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1본부 1부문 3팀 체제 전환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안전 조직도 정비했다. CEO 직속 조직인 안전보건경영실을 안전보건관리본부로 격상해 4개 사업본부와 같은 선상에 배치했다.

지난 2021년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기존의 안전보건경영부문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한 지 약 2년 만이다. 롯데건설은 2016년 안전보건부문을 신설한 이후 1팀 1 TF(테스크포스) 체제로 안전 조직을 운영해 왔다. 2022년 실 체제로 전환하며 안전보건부문장을 안전보건경영실장으로 임명하고 각 사업본부에도 안전팀을 신설했다.

현재 롯데건설의 안전 조직은 '1본부-1부문-3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안전보건관리본부 아래에 안전보건부문이 존재하고 부문 아래에 △안전보건운영팀 △안전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안전지원단 △안전상황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안전보건경영실 밑에 △안전보건운영팀 △교육훈련팀 △예방진단팀 등 3개 팀이 위치하고 있었다. 올해부로 안전 조직이 확대되며 기존의 예방진단팀이 안전예방진단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장 안전지원단과 안전상황센터가 신설됐다.

신설된 두 개 부서 모두 현장중심의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안전지원단은 안전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경우 해당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다. 안전상황센터는 롯데건설 본사에 위치해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 핫라인을 통해 해당 구간의 작업을 즉시 중단시킨다.

2021년 말 각 사업본부 내에 신설했던 안전팀도 그대로 유지 중이다. 현재 플랜트사업본부를 제외하고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본부, 토목사업본부에는 안전팀에 담당임원을 배치해 각 본부별 안전관리를 맡기고 있다.

◇안전 조직 내 인력·예산 총책임자 역할

올해부로 롯데건설의 CSO를 맡고 있는 인물은 박영천 전무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초대 CSO를 역임했던 김진 상무가 CM사업본부로 이동하며 박 CSO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안전보건경영실이 안전보건관리본부로 격상됨에 따라 CSO의 직책도 안전보건경영실장에서 안전보건관리본부장으로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롯데건설의 CSO는 타 대형 건설사의 CSO 대비 직급이 다소 낮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비슷한 수준의 직급으로 맞춰졌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무급 이상 임원이 CSO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영천 CSO는 1965년생으로 1987년 경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롯데정책본부 부장을 맡은 뒤 롯데건설에 합류한 이후부터는 주로 법무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0년 롯데건설 법무팀 담당임원을 거쳐 2013년 법무부문장, 2018년 준법경영부문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2022년 외주구매본부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말 CSO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해당 본부를 이끌었다.

박 CSO는 김 전 CSO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 이사회에서 매년 안전보건관리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최근 인사로 CSO의 직급이 높아진 데다 조직 규모도 커진 만큼 업무 수행 시 CSO의 권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의 CSO는 최고안전책임자로서 안전 조직 내 인력과 예산 등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을 지니고 있다. 2021년 11월 신설된 안전보건임원협의회를 주관하는 것도 CSO다. 해당 협의회에서는 매월 CSO를 중심으로 각 사업본부와 전략, 인사, 법무, 외주 담당임원이 모여 안전보건 업무 현황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롯데건설의 안전보건 목표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명존중 안전문화 정착 △현장 중심 안전체계 구축 △안준 우수 파트너사 확대 △상시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등 4개 항목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박 CSO는 지난달 초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과 안전상황센터를 방문해 '2024년 무재해 선포식'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CSO 업무에 돌입했다. 안전관리 총책임자로서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파트너사 안전 교육과 하도급 입찰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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