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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투자 늘리는 해시드, 엔터·미디어 분야 넘본다 이달 2건 집행, 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투자 지속

노윤주 기자공개 2024-02-16 08:29:4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시드가 리드투자 빈도수를 늘리고 있다. 올해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제도화 기틀이 마련됐다고 판단한 영향이다. 가상자산 산업 인프라를 탄탄하게 하고 시장 접근 허들을 낮출 스타트업을 발굴 중이다.

IP 산업도 주목하고 있다. 꾸준히 보고 있던 게임에 더해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인물 중심의 소프트산업과 블록체인·가상자산이 만나게 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RPG게임·디파이 스타트업 투자 주도

해시드는 15일 RPG 게임 개발 스튜디오 '오버월드' 시드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규모는 1000만달러(약 133억원)다. 해시드 외에도 스파르탄그룹, 해시키, 생토르캐피탈 등 다수의 블록체인 VC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오버월드는 웹3 게임 배급사(퍼블리셔) 엑스테리오가 육성했다. 엑스테리오는 동명의 크로스플랫폼 RPG장르 게임 '오버월드'를 개발하고 있다. 독자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을 구축 중이다.

이번 투자유치 자금을 기반으로 게임 내에서 대체불가토큰(NFT)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미 '오버월드 인카르나'라는 NFT를 발행, 대중에게 판매 완료했다.


해시드는 오버월드가 웹3 버전 RPG 게임의 접근성을 높여줄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 전략 부사장 출신 제레미 혼이 게임 개발 감독을 맡은 점도 주목했다.

동일한 시기 해시드는 가상자산 청산 솔루션 기업 '블루프린트 파이낸스'에도 투자했다. 75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 투자도 리드했다. 성숙한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시장을 조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봤다.

2022년 FTX 파산 직후 설립된 블루프린트는 '콘크리트 프로토콜'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파이 선물 마진 투자 시 대규모 청산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담보가치 하락 확률을 계산하고 청산 임계치에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자금을 추가해 청산을 막는 방식이다.

투자를 담당한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디파이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를 재건설 하는데 콘크리트프로토콜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블루프린트 파이낸스 팀은 전통금융권에서 얻은 경험과 스타트업 운영 경험을 두루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물 중심 IP 산업과 블록체인 시너지 주목

해시드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콘텐츠 소비 과정에 포함된 모든 이해관계자가 IP 유통 내역을 추적하고 로열티를 배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발굴 중이다.

웹툰, 게임, 영화 등 분야에서 원소스 멀티유즈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재창작 과정에서 저작권 마찰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생성형 이미지의 저작권도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연예인 뿐 아니라 스포츠선수, 만화가 등 다양한 인물이 크리에이터로 영상 제작업에 뛰어들면서 이들을 캐릭터화 하는 작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해시드는 이미 자회사인 언오픈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드하우스'에 투자한 바 있다. 모드하우스는 웹3 팬참여형 아이돌 그룹을 배출했다. 트리플S가 대표적이다. NFT인 포토카드를 팬이 구매하면 향후 그룹 타이틀곡, 유닛 멤버 구성 등에 투표할 권한이 주어진다.

해시드 관계자는 "디파이, 인프라, 게임 등 블록체인 분야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중 더 강조하는 부분은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등 IP 경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시너지를 발휘해 사용사례(유즈케이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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