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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 IB]DCM 3위 노리는 신한증권, 승부처는 SKT빅이슈어 SKT 공모채, 미래·KB·NH·한국이 번갈아가며 주관

안정문 기자공개 2024-02-22 13:36:07

[편집자주]

증권사 IB들에게 대기업 커버리지(coverage) 역량은 곧 왕관이다. 이슈어와 회사채 발행이란 작은 인연을 계기로 IPO와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본조달 파트너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기업들이 증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뭘까.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실력이 될 수도 있고, 오너가와 인연 그리고 RM들의 오랜 네트워크로 이어진 돈독한 신뢰감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기업과 증권사 IB들간 비즈니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스토리를 좀 더 깊게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더벨 리그테이블 부채자본시장(DCM) 일반 회사채(SB) 부문에서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지난해 리그테이블 SB 4위에 오른 데 그치지 않고 3위에 진입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선 SK텔레콤 회사채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20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신한증권은 올해 SB 주관 순위에서 2조7487억원, 시장 점유율 15.51%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NH투자증권(2조9961억원, 16.91%), 2위는 한국투자증권(2조8307억원, 15.97%), 4위는 KB증권(2조6276억원, 14.83%)이다. 순위별 격차는 1000억원 안팎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증권은 지난해 SB 대표주관 실적 6조4420억원, 시장 점유율 13.03%를 기록하며 4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주관 건수에선 98회를 기록하면서 3위 한국투자증권(93회)를 넘고 3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2023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DCM 4위, FB 주관 5위, SB 4위 등을 기록하면서 어워즈에서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본드 하우스(Innovative Bond Hous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증권이 DCM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SK그룹 물량을 더 늘려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특히 SK텔레콤 주관사 리스트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한증권, 지난해 SKT 공모채 딜 확보 총력

신한증권은 14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SK텔레콤(SKT)의 회사채 발행의 주관사에 선정되지 못했다. 향후 있을 SK텔레콤 회사채 발행의 주관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회사채로 차환하는 것을 제외하면 올해 7월29일 600억원, 10월22일 700억원, 10월128일 2800억원, 12월13일 1000억원 등 5000억원의 만기를 맞이한다.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 규모도 지난해 9월 말을 기준으로 1조6587억원이다. 이번에 은행차입을 회사채로 차환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SKT는 올해 안에 적어도 2회 정도 추가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일반 회사채 발행 순위에서 2023년 8위(1조3450억원), 2022년 8위(1조550억원), 2020년 14위(8000억원), 2019년 7위(1조2000억원)에 올랐다. 2021년 32위(5100억원)을 제외하면 꾸준히 1조원 안팎의 회사채를 해마다 발행하는 빅이슈어다. 신한증권이 주관사 리스트에 합류하게 되면 목표로 잡은 SB 순위 3위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SKT 회사채 주관에 선정되면서 리스트 진입에 물꼬를 텄다. 일각에선 이를 놓고 기존에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증권 등이 독점하던 영역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SKT 회사채 주관은 SK증권을 제외하면 미래에셋증권이 4회, KB증권이 5회, NH투자증권이 5회, 한국투자증권이 4회 등으로 고르게 주관을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신한증권은 최근 들어 DCM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빠르게 SK그룹 주관 규모를 늘리고 있다. 신한증권의 2023년 SK그룹 회사채 주관 규모는 574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한증권의 그룹별 주관 순위에서 SK그룹은 3위에 올랐다. 2019년 900억원, 2020년 1000억원, 2021년 5383억원, 2022년 750억원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성과다. 인수 규모에서도 신한증권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증권은 2023년 6410억원의 SK그룹 회사채를 인수했다. 규모는 2022년 1415억원과 비교해 3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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