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선 신임 사장, 포스코이앤씨 이사회 경험 '눈길' 2022년 기타비상무이사 활동, 지주사 대표 몫으로 총 9번 참석
신상윤 기자공개 2024-02-21 18:53:3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 새수장 전중선 신임 사장(사진)은 포스코홀딩스 대표로 재직 당시 모회사 몫으로 있던 포스코이앤씨 이사회 자리에 앉아 경영 전반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이사회 참여 기간은 짧지만 지난해 초까지 임기를 수행했던 만큼 비교적 경영 전반 이해도는 높을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하기 전부터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을 시작으로 경영지원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17년 계열사 포스코강판 대표를 역임한 그는 이듬해 포스코로 복귀해 가치경영센터장과 전략기회본부장 등 전략 및 재무파트에서 근무했다. 이후 포스코그룹 CFO로서 지주회사 전환을 주도한 뒤 포스코홀딩스 초대 대표를 맡았다.
정통 포스코맨인 전 신임 사장은 대표를 역임했던 포스코강판을 제외하면 계열사 근무 경험이 많진 않다. 하지만 포스코를 거점으로 그룹 내 전략과 재무를 총괄했던 만큼 이해도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포스코그룹 회장 선출 과정에서 6명의 최종 후보자 가운데 1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 신임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주요 경영진의 일원으로 참여한 적도 있다. 그는 2022년 3월 포스코이앤씨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임기 1년 동안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 이사회는 대표와 CFO, CSO 등 3인의 사내이사와 2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몫의 기타비상무이사 2인, 그리고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임원 1인(기타비상무이사) 등 6인으로 꾸려진다.
전 신임 사장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대표로서 직접 포스코이앤씨 기타비상무이사에 참여해 경영 전반을 들여다봤다. 그는 이 기간 9번 열린 포스코이앤씨 이사회에 참여해 '우이-신설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해지 등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전 신임 사장은 지난해 초 포스코홀딩스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포스코이앤씨 이사회 자리도 후임자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에게 넘겨줬다.
포스코그룹 상임고문으로 물러나 있었지만 포스코그룹 회장을 준비하면서 포스코이앤씨 등 계열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포스코이앤씨 CFO로 임명된 김원희 경영기획본부장은 전 신임 사장이 포스코에서 근무할 때 손발을 맞추기도 했던 만큼 호흡을 맞추기도 수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사명에서 '건설'을 떼어내고 '이앤씨(E&C)'를 붙인 포스코이앤씨는 환경(Eco)과 도전(Challenge)의 의미를 담은 가운데 오는 2035년까지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 등의 비전을 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66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대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 수주 규모가 11조원대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률이 2%대로 낮아지면서 수익성 관리가 숙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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