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딥테크 상생' KB인베스트먼트, '투자왕' 등극[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 154개 기업에 2531억 지원… AI·반도체 두각

유정화 기자공개 2024-02-26 08:21:2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KB인베스트먼트가 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 가장 활발하게 투자를 단행한 하우스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형 VC로선 이례적으로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서며 상생 금융의 모범이 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 부문)'상을 받았다. 지난해 가장 왕성하게 벤처기업을 발굴한 운용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는 투자건수와 투자 규모를 동시에 감안했다. 심사위원단의 정성적 평가도 반영된 결과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형준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벤처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는 총 154개 기업에 2531억원을 투자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16억원 가량이다. 매년 신규 펀드를 공격적으로 결성하면서 투자 재원을 확보해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가 주목한 주요 섹터는 딥테크다. 규모가 컸던 대표 투자 건들을 살펴 보면 △망고부스트(DPU 개발 반도체 기업) 107억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기업) 70억원, △RSN(AI 기반 빅데이터 기업) 75억원 등이다. 모두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첨단 하드웨어나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회사다.

올해도 해당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KB 스케일업 2-1호 펀드', 'KB 스케일업 2호 펀드',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 등 3개 펀드에서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120억원 가량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지난 2022년 'KB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에서 50억원 가량 투자한 데 이은 후속 투자다. 누적 투자 금액은 170억원이 됐다.

설립 후 3년 이내 기업인 '창업초기' 투자에서도 KB인베스트먼트는 두각을 나타냈다. 51개 초기기업에 1003억원을 투자했다.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쏟는 것은 대형 VC로서는 다소 이례적인 행보다. AUM이 클수록 씨드나 초기투자보다는 C~D 라운드나 프리IPO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KB인베스트먼트는 ‘KB파운더스클럽(KBFC)’을 필두로 초기 투자부터 Growth(성장단계), PE까지 아우르는 펀드 라인업과 투자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KB인베스트먼트가 작년 만료된 팁스(TIPS) 라이선스 재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는 투자뿐 아니라 펀드 결성에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2호'(2500억원), '케이비 스케일업 21호'(750억원), '케이비 스케일업 2호'(70억원) 등을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2조4446억원까지 불렸다. 이중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벤처캐피탈 AUM 기준으로는 2조1405억원 규모로 전체 2위다.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영역도 다변화하고 있다. 여러 전략과 투자 분야 전문성을 갖춰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대응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다. 이는 대형사들이 끊임없이 투자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다.

KB인베스트먼트는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심사역도 대폭 증원했다. 앞으로도 연간 100여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로 신성장산업 내 우량기업 중심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