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바이오 명가' CKD창업투자, 농식품 투자도 '낭중지추'[Best VentureCapital House(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우듬지팜 멀티플 6.5배 '괄목'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26 08:18:3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 계열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CKD창업투자는 2개의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을 운영하며 농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기업인 우듬지팜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며 주목을 받았다. 우듬지팜은 농식품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은 첫 스마트팜 기업이다.CKD창업투자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Venture Capital House(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Best Venture Capital House(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는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 중에서 우수한 운용 성과를 거둔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CKD창업투자는 'CKD Smart Farm 1호 농식품투자조합(150억원)'과 'CKD Smart Farm 2호 농식품투자조합(2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기업인 우듬지팜의 회수로 멀티플 6.55배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CKD창업투자의 투자액은 30억원, 회수액 약 196억원을 달성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CKD창업투자에 대해 "그동안 농업·축산업·식품업 및 바이오 분야 경영체에 총 170억원을 투자해 농산업 전반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우듬지팜의 경우 지속적인 고금리 상황으로 국내 금융 시장이 불안한 시기임에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대표적인 회수 사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듬지팜은 스마트팜 증축을 통해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 작물에 대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과일이나 야채의 단맛을 강화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테비아 수액을 흡수시킨 자체 브랜드 상품 ‘토망고’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회사는 스마트팜을 통한 과학적 영농으로 생산성을 증대해 2022년 연매출 2807억원을 달성하는 등 충청권 최대 규모의 수출 전문 스마트팜 농장으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와 56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CKD창업투자는 원리·원칙에 입각해 많은 유망 벤처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운영 방침을 갖고 있는 하우스다. 이를 위해 선진화된 미국 VC의 장점을 국내 현실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톱-다운 방식의 분석을 통해 국내 유망 섹터를 개발해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주식시장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지향한다. 경기 상승 국면에서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설립 이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력하는 투자 섹터는 바이오·의료 부문이다. 다만 농식품 관련 기업들이 관련 분야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상승 시너지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CKD창업투자의 성장을 이끌어 온 키맨으로 꼽힌다. 환경 관련 벤처기업 출신으로 바이오와 농식품 분야에 상당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그룹과 동양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을 거쳐 2008년 CKD창업투자에 자리를 잡았다.
김 대표가 회사에 합류하던 당시 국내 VC업계는 바이오 전문 심사역이 많지 않았다. 바이오 전문성을 가진 김 대표를 영입한 후 CKD창업투자는 길영목 심사역과 김종윤 심사역 등 바이오 전문가들을 연달아 영입하며 전문성을 확대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알테오젠이다. 2010년 10억원을 투자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CKD창업투자는 약 20배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차곡차곡 회사 성장에 기여하며 2017년 대표 자리에 올라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CKD창업투자는 지주사 종근사홀딩스의 지원을 받아 꾸준하게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경보제약, 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 종근당산업 등이 출자자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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