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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위벤처스 3관왕 도전, 가능성은 ‘충분’창업초기 경쟁률 높지만 '성공적 이력' 갖춰…스케일업·IP는 '블루오션'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28 08:54:3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5년만에 중견하우스로 성장한 위벤처스가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3개 분야에 지원하며 적극적인 펀드레이징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해 모태펀드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개별 분야의 경쟁률과 위벤처스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3관왕’이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최근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중진계정 창업초기 분야와 스케일업·중견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이와 함께 문화계정의 IP(지적재산권) 분야에도 지원했다.

중진 계정 창업초기 분야는 가장 많은 51곳의 운용사들이 몰린 ‘최고 인기’ 분야다. 모태펀드는 800억원을 배정해 4~8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51곳 운용사가 써낸 출자요청액(6060억원)을 출자예정금액(800억원)으로 나눈 경쟁률은 약 7.6대 1에 달한다.

그럼에도 위벤처스가 창업초기 투자에서 실력을 입증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경쟁률을 뚫고 GP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위벤처스는 앞서 지난 2020년 모태펀드 창업초기 루키분야 GP로 선정돼 558억원에 달하는 스마트WE창업초기1호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고 운용해왔다. 루키리그 운용사가 성장해 약 4년만에 동일 분야의 일반리그에 다시 지원했다는 점은 모태펀드 입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이력이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국내 최고 벤처투자집행사(Best Execution House)' 창업 초기 부문 수상사로 선정되며 투자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모태 출자 심의 평가 항목 중 운용전략과 운용인력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진계정 중 스케일업·중견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선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위벤처스 외에 키움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지원했다.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이베스트투자증권 컨소시엄, 프롤로그벤처스-세아기술투자 등도 도전장을 냈다.

2곳을 선정할 예정이란 걸 감안할 때 경쟁률은 2.5대 1 수준이다. 모태펀드 출자금액을 제외하고 375억원 이상의 펀드를 모아야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자의 면면을 고려해도 위벤처스는 최종 선정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단일 운용사 기준으로 AUM은 키움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두 번째다.

문화계정의 IP 분야도 첫 도전이지만 선정 가능성이 낮진 않아 보인다. 모태펀드는 IP 분야에서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인데, 경쟁률이 2.25대 1로 높지 않다.

위벤처스가 문화계정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는 VC들이 주로 지원해왔다. 다만 이번 IP 분야에선 주목적 투자대상에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의무 투자비중을 없앴다.

위벤처스는 김소희 파트너를 중심으로 콘텐츠 IP 분야에 적극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게임 뿐 아니라 웹툰 프로덕션인 ‘콘텐츠랩블루’와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인 ‘안전가옥’ 등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IP 활용 기업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IP를 가진 콘텐츠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콘텐츠 기업들과 다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 목적 등이 위벤처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적합하다고 여겨져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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