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단골 GP' 스마일게이트인베, '창업초기' 핀셋 공략2013년부터 매년 승전고, 전담 '초기투자팀' 보유·그룹 인프라 활용 '자신감'

구혜린 기자공개 2024-02-29 11:29:5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창업초기' 분야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모태펀드 단골 위탁운용사(GP)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지난해 대규모 펀드 조성을 위해 모태 지원을 쉬어갔다.

창업초기 분야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복귀와 동시에 최초 지원분야다. 2021년부터 초기투자팀을 별도로 두고 전문성을 갖춰온 점, 그룹 인프라를 통해 초기기업 인큐베이팅이 가능하단 점 등이 지원 배경으로 꼽힌다.

29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이하 스마일게이트인베)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혁신모험 계정 창업초기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자타공인 모태펀드 '단골 GP'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등록된 34개의 기결성 펀드 중 14개 펀드가 모태펀드 출자로 조성됐다. 무려 40% 비율이다. 2013년부터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출자사업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쏠림 없이 다양한 계정(중진계정 7, 환경계정 3, 과기정통계정 2, 청년계정 1, 특허계정 1)을 두루 석권하기도 했다.


유일하게 지난해는 스마일게이트인베가 모태펀드 지원을 쉬어간 해다. 3000억원에 가까운 초대형 펀드 결성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지난해 말 2252억원 규모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이미 국민연금으로부터 400억원 출자 확약을 받아 총액이 2652억원으로 확대됐으며 1분기 내 3000억원까지 늘려 2차 클로징할 예정이다.

올해는 창업초기 분야를 선택하고 다시금 모태 문을 두드렸다. 중기부 소관 혁신모험 계정 창업초기 분야는 '극악'의 경쟁률을 기록한 분야다. 최대 8곳, 최소 4곳의 GP 선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0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냈다. 출자예산이 총 800억원으로 루키리그를 제외한 분야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가 창업초기 분야에 지원서를 낸 건 처음이다.

창업초기 분야를 택한 데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2020년 9월 팁스(TIPS)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초기기업 투자를 위한 전문 팀을 꾸리는 데 착수했다. 그 결과 2021년 초기투자팀을 신설했으며 현재 3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돼 있다. 송현인베스트먼트 이사를 지낸 김영민 상무와 변리사 손지원 상무, 스타트업 '하비인더박스' 창업하고 M&A로 엑시트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조유진 팀장이다.

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단 점도 한몫한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2014년부터 창업 지원 엑셀러레이터인 오렌지플래닛(옛 오렌지팜) 재단을 운영 중이다. 오렌지플래닛을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500억원이 넘는 곳이 10여개에 달한다. 재단이 축적한 유망 초기기업 발굴 네트워크가 있담 점과 피투자사에 오렌지플래닛 입주공간을 지원할 수 있단 점이 강점이다.

초기기업 투자를 위한 블라인드 펀드가 필요하기도 한 상태다. 초기투자팀은 2022년 초 70억원 규모 '스마일게이트로켓부스터2호', 19억원 규모 개인투자조합인 '오렌지플래닛개인투자조합1호'를 결성해 투자를 진행했다. 작년 말 기준 개인투자조합은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했으며 로켓부스터 2호 펀드도 70% 이상 소진을 완료했다. 기업당 1~3억원을 투자하며 여러 기업을 발굴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인베 관계자는 "투자 재원을 확보해 초기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초기투자팀 전담인력도 추가 영입할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