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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대표 직속 '글로벌HQ 신설' 오너2세 시험대 베트남 유아 교육센터 신사업 안착 '특명', '4부문→2부문' 조직 간소화

김혜중 기자공개 2024-03-14 08:11:2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가 오너2세 강호준 대표(사진) 직속으로 '글로벌HQ'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 유아 교육센터라는 신사업을 성공시켜 반등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최근 강호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글로벌 HQ'를 신설했다. 기존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글로벌사업본부를 개편해 강 대표가 직접 관리하는 형태다. 현지 법인과 프랜차이즈를 관리하고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총괄한다. 강 대표의 직접적인 관리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취임 이전 10여년간 대교에서 해외사업총괄 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에 밝다. 전문성을 쌓아 온 해외사업을 직속 관리하면서 반등 기회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의 노를 젓고 망망대해에서 새로운 목적지를 발견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강호준 대교 대표이사

대교는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대교에서만 23년간 근무한 내부전문가 박수완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중도 사임했다. 이후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를 받아들고 2021년 강영중 회장의 장남인 강 대표가 취임했다. 강 대표는 교육 사업, 동생인 강호철 대교홀딩스 각자대표는 지주사에서의 투자사업과 부동산 등을 담당하는 역할로 구분됐다.

다만 강 대표 급파에도 대교는 여전히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 대표 취임 첫 해인 2021년에는 영업적자 283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말에는 영업적자 277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연도에 비해서는 적자 폭을 줄였지만 목표했던 흑자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강 대표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해외사업을 낙점한 상황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거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다. 올해 4월에는 베트남에 프리미엄 국제 유치원 '엘리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삼고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교는 추가로 4개 부문을 2개로 간소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눈높이서비스부문 △콘텐츠서비스부문 △디지털서비스부문 △경영서비스부문 등 4개 부문을 △교육서비스부문 △경영전략부문 2개로 축소했다. 교육서비스 부문 하에 눈높이본부를 배치하고 경영전략부문 하에 콘텐츠개발실과 디지털 관련 조직을 편입시켰다.

기존의 조직구조는 디지털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중점을 둔 형태였다. 다만 현재 대교의 디지털 전환은 어느정도 완료됐고 엔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시장의 성장세도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다. 신사업의 경우 작년 7월 시니어 사업을 담당하던 뉴이프사업팀을 분사시켜 '대교 뉴이프'를 설립했다. 해외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유아 교육센터 사업은 글로벌HQ를 통해 대표이사가 직접 관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관련 조직을 부문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지며 조직을 축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교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며 베트남 등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기존 글로벌사업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의 글로벌HQ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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